해외여행/조지아 25

(26일째)메스티아4 조지아의 동물들

2024년 4월 19일(금) 3도~13도 비올확율 95% 4도~17도 비올확율 59%(12:33) 새소리가 날 불러낸다.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새벽 6시, 문을 열고 나오니 비가 온 땅을 적시고 있다. 빗속을 뚫고 여러 마리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중 한 마리가 바로 숙소 앞 지붕에 앉아서, 마치 나를 위해 그러는 듯 목소리를 돋우며 노래한다.앙드레류의 배경음악에서 많이 들어본 소리다.는 도보로 한 10분거리에 있다. 스반족의 생활상을 설명 듣고 코시기에 올라가 보는 것이었다.(1인 7라리) 자신은 없었지만 언젠가는한번 직접 올라가 보고 싶었다. 만만치 않았던 것은, 사다리의 간격이 넓어 다리를 있는 힘껏 벌려야 했고 경사가 80~90도라 거의 수직으로 올라야 했다. 7~8개의 사다리를 올라 ..

(25일째)메스티아 3 <우쉬굴리> 가는 날

2024년4월18일(목) 메스티아 5도~22도 비 올 확율 3% 오늘일정: 우쉬굴리 탐방--헤쉬킬리(Heshkili)--미네랄 워터 9시30분 마슈르카로 출발(왕복1인 60라리) 4일 동안 머물 예정이었으나 주위의 만류(?) 덕에 당일치기로 바뀐 우쉬굴리~~ 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로 넘어오면서 고개 전후의 그 스릴 만점의 벼랑길을 건너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겨우내 얼었다 녹은 눈들이 흙더미와 함께 쏟아져 내려 포장도로를 흙길로 바꾸어놓았다.우쉬굴리 투어용 마슈르카길 위에 만들어진 물길을 건너기도 한다그럼에도 노련한 솜씨로 비좁고 털털거리는 길을 조심스레 달리는 기사양반에게 감사의 마음이 절로 난다. 한 시간 남짓 달린 끝에 우쉬굴리에 도착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능력짱, 가이드기사같은 숙소에..

(24일째)메스티아 2

2024년 4월 17일(수) 메스티아 5도~20도 숙소가 쾌적하니 잠도 푹 잤다. 8시 30분 조식을 청해 먹었다. 계란이 기본이고 빵과 과일, 홍차--메스티아에서 6박, 바투미로 가요, 5시간 20분 소요됨(266 km)의 朝食 아침산책을 나갔다. 6일 동안 한곳에 머무른다 생각하니 마음이 느긋해지고 좋다. 자급자족의 도시라는데 소고기를 구할 수 없다. 돼지고기1kg(8000원 정도)를 샀다. 야채와 과일 약간 사 들고 들어왔다. 산이 높고 공기가 깨끗하니 햇빛이 여과없이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금세 지친다. 집 뒤로 草地가 있다. 牛公은 그리로 출근 중이신가 보다鷄公도 어딘가로 바삐~ 동물들도 사람 못지 않게 거리를 활보한다대니는 풍경사진을 찍으러 나가겠단다. 난 집에 있겠다고 했다. **대니 실종 ..

(22일째)쿠타이시4

2024년 4월 15일 (월) 쿠타이시 날씨 10도~21도 비 올 확율 1~35% 오늘일정: 인포메이션센터--시내버스로 한바퀴 돌기--점심--케이블 카--관람차--쿠타이시 식물원--버스투어 인폼에 들러 간단한 정보를얻었다. 1R이 광역 순환버스라 하기에 1R을 탔다. 20만 인구가 사는 쿠타이시는 한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점심을 가볍게 먹을 양으로 햄버거 가게에 들어갔다.야채 샌드위치를 주문했더니 길이가 30cm는 족히 되었다.우린 둘이 먹기에도 벅차 조금 남겼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들은 거기에 감자칩을 추가해서 맛있게들 먹고 있다. 20대가 지나면서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이유를 알겠다.점심 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 리오니 강변 조각공원 바로 앞이다.리오니 강을 건너는 케이블 카를..

(스무하루)쿠타이시3

2024년 4월 14일(일) 쿠타이시 날씨 10도~14도비 올 확율 54% 오늘 일정:테트리 다리--겔라티 수도원--모츠메타 수도원--콜키스 분수 야경 **겔라티와 모츠메타는 Bolt로 37라리+3라리(전문투어를 이용하면 1인당 57라리) 일찌감치(8:40)집을 나섰다. 산책 겸 까지 걸었다. 리오니 강의 황톳빛 거센 물살 위에서 170년을 버텼다니~~사랑해사랑해사랑해~~~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조지아 유명 예술가들과~안돼욧! 가는 택시를 탔다. 시내에서 9km 거리.밤새 내린 비로 산은 軟綠의 빛깔이 더욱 싱그러웠다.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 산중턱에 자리잡은 수도원에 닿았다. 겔라티 수도원 전경포도나무 십자가 본 건물은 공사 중이고 작은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품고 있던 의문이 풀렸다. 우리나라 ..

(스무날)쿠타이시2

쿠타이시 11도~17도 비 오락가락. 춥게 느껴짐 오늘 일정: 바그라티 대성당-재래시장(Green Bazaar)-버스티켓 구입이 집 음식이 맛이 있다고 책에 소개되어 있다.오전엔 바그라티 대성당을 향했다. 2km 거리를 양심 택시 Bolt로 갔다. 둘러보고 나오는 동안 기다려 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5라리를 내면 된다고 했다. 성당 한 바퀴 둘러보고 사진 찍고 촛불 봉헌하고 차로 돌아왔다. 10세기 통일된 조지아 초대왕인 바그라트 3세의 이름을 땀대성당은 쿠타이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본당의 성모자상게오르게 1세의 묘소 숙소 근처 재래시장에서 내렸다.규모가 무척 컸다.쇠고기 감자국 재료를 사고, 드디어 전기주전자와, 숟갈과 오목접시까지 샀다. 순식간에 살림이 늘어나고 생활은 편리해졌..

(열아흐레)쿠타이시를 향하여

2024년4월12일(금) 보르조미 9도~22도 쾌청 쿠타이시 11도~21도 조지아에 와서 가장 높은 날씨와 만났다 보르조미 발~쿠타이시 마슈르카 (2인 30라리)로 이동 예상소요시간 2시간 남짓 마슈르카는 조지아의 시외버스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1/10 정도고 땅도 남한의 2/3 정도이니 대형버스가 필요 없을 것이다. 20인승으로 차종은 모두 벤츠다. 하도 낡아서 '벤츠'인 줄도 몰랐다. 그러나 차비는 택시값의 1/10 정도다. 차가 택시보다 크니 승차감도 나쁘지 않다. 말도 안 통하는 택시기사와 두세 시간 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가는 것보다 심적 부담도 없다. 몇몇 유튜버 정보에 의하면 출발시간이 들쑥날쑥하다는데 완죤 잘못된 정보다. 정확히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아침 9시 출발하는 마슈르카를 타려고 ..

(열여드레) 보르조미3

보르조미 7도~16도 오늘 일정: 내일 여정 답사--보르조미 투어 주도면밀한 대니가 내일 쿠타이시로 가는 여정을 체크해 보자고 해서 7시 반에 터미널로 갔다. 8시 정시에 카슈리Khashuri 행 마슈르카가 출발했다.(2인 6라리) 35분 정도 걸려서 카슈리에 내렸다.쿠타이시행 버스 타는 곳을 몇 사람한테 물었으나 영어를 못 알아 듣는 건지 번역기까지 들이대도 제각기 다르게 가르쳐 준다. 로터리 바로 앞에 경찰서가 보이고 젊은 경찰들이 웅기중기 서 있길래 대니가 다가가 물었더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조지아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살짝 구겨지는 순간~ 그동안 여행하는 도시마다 경찰차가 자주 눈에 띠고 경찰서가 숙소 가까이 있어 든든했었는데~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실에 대비해서 경찰이라도 ..

(열이레)보르조미2

보르조미 9도~17도 오후에 축축한 날씨, 기분 가라앉음 오늘 일정: 차이콥스키동상--보르조미 역사박물관-재래시장 구경--중앙국립역사공원-광천수 시음-프로메테우스 기념비-점심-장보기-귀가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차이콥스키 동상을 보러 갔다. 이곳에 와서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곤 했다는 차이콥스키 때문에 보르조미는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엊저녁에 만든 감자찌개와 속편한 누룽지로 아침을~바로 옆에 이 있다. 경로 우대는 1라리라 해서 우리도 경로라 했더니 조지아 사람에게만 해당된단다. 박물관 물건이 닳는 것도 아닌데 외국인에게도 적용하면 조지아사람들의 이미지가 훨씬 좋을 텐데~ 입장료2500원14세기 작품들.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겠다고 나섰으나 우린 구글번역기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조지아어로 해놓고 ..

(열엿새)보르조미를 향하여

2024년 4월9일(화) 스테판츠민다 2도~9도 보르조미 7도~20도 초봄에서 완연한 봄날로 넘어왔다. 오늘 일정: 마슈르카로, 카즈베기~디두베(2인 30라리) 디두베~보르조미(2인 24 라리, 택시 대절의 경우 100라리)에서의 두 번째 조식 카즈베기 에서 나흘을 묵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카튜나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뷰가 최고로 좋고 당신이 무척 친절해서 편안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르조미 숙소도 라고 했더니 그러냐며 사실 우리 딸 이름이 '아나노'란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본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안다.나도 아들이 토끼해에 태어나서 게스트하우스이름을 이라 했잖는가 마슈르카 정류장까지 게오르기가 태워다 주었다. 그의 차는 차바닥이 높고 계단도 높아 우리 같은 뻣뻣한 숏다리는 오르내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