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애송시
어머니-우순조
맑은 바람
2009. 2. 22. 10:54
어머니
우순조
도시락 챙겨주며 감싸쥐던 그날 그 온기
까슬한 손 잔등 위에 일렁이는 잔 물결
하교길 마중 나와 웃음 심던 눈매 가엔
세월이 쟁기질하여 고랑 지어 놓았네
***생전의 엄마 손을 몇 번이나 잡아 보았나,
몇 번이나 엄마 얼굴 바라보며 눈 맞추고 웃어 보았나
새록새록 남는 건 후회와 아쉬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