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청남대>
<칠우회> 가을 나들이
어느날부터 오우회가 되어 '오우가'를 부르기 시작한 '오우회'
그나마도 진이 아빠 내외가 불참하여 한 구석이 빈 듯하다.
고은 시인의 <문의마을에 가서> 가 생각나는 문의마을 안쪽 금강 상류 대청호반에 자리한 청남대(靑南臺)-
'남쪽의 청와대'의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진 청남대-
군사정권 시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곳에 '하면 된다(?)'의 의지를 가지고
이룩한 청남대-
그러나 문민정부를 거치면서 청남대 개방은 하나의 선거공약이 되어 당선된 대통령은 약속대로
청남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평일인 데도 연신 관광버스는 밀어닥치고 군데군데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친절하게 해설을 해준다.
대통령의 집무실 및 가족들의 방은 여느 가정집보다 규모가 좀 크다는 것외에 아늑함이라든가
평화로움의 분위기는 좀체로 느껴지지 않는다. 고궁 관람에서 그렇듯이~
다만 그분들이 거닐었던 산책로와 정자,
고향을 그리며 머물렀던 공간들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현대식 건물의 한정식집 <마중>
금강산도 식후경!!
청남대 본관(대통령 집무실 및 가족 숙소)
본관 뒤쪽: 5분의 대통령이 88회 471일 이용한,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 시설
본관 건물 뒤뜰
전두환대통령이 즐겨 걸었던 길
<대청호>가 바라다보이는 소나무 숲길
소나무와 대청호
단풍과 소나무
<오각정>에서의 해설사
1983년 본관 건물과 함께 지어짐. 본관과 가깝고 경치가 빼어나 대통령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곳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숲길
가지각색의 국화
기품 있는 소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골프나 조깅 후 잠시 쉬던 휴식 공간- 조망이 뛰어나다
이 우스꽝스런 조각을 보고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갈대꽃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그늘집>에서
대청 다목적댐
호반을 따라가다 보면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 만하구나 생각된다.
<대통령 광장> 역대 대통령의 모습들이 실물 크기로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초가정> 고향마을 농기구들이 손 때 묻은 채 시렁에 걸려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주 머물렀던 곳
초가정에 이르면 한적하고도 푸근함이 느껴진다
<초가정> 앞 솟대
늦가을 단풍과 대청호
대청호반과 소나무와 물억새
낙우송길
대통령 별장을 떠나며-
'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의
인간사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