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스케치-Merhaba? Memnun oldum~
안녕하세요? 반가워요~(메르하바? 멤눈 얼둠~)
산 넘고 물 건너 8000km 밖 ‘형제의 나라’ 터키를 다녀왔습니다.
1년 반 전부터 <팽양공네>는 적금을 부어가며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5월 초에 떠날 예정이었으나 여행사의 사정으로 지난 14일 출발, 7박 9일의 여정에 올랐습니다.
부엌으로부터의 탈출(친구들이 저더러, 너도 부엌에 들어갈 새가 있니? 라고 놀리지만 그건 모르는
소립니다, ㅎㅎ), 자잘한 일상으로부터의 限時的 도피, 未知의 세계로부터의 달콤한 유혹-들이 매번
여행가방을 싸게 합니다.
一行의 나이가 나인지라, 모두 여기저기 한두 군데씩은 보링을 하고 몸을 추스르며 壯途에 올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12시간, 터키 땅에서도 매일 4~5시간은 기본이고 10시간씩 버스를탄 날도 이틀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니 비싼 여행경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 ‘잠광’(잠자며
다니는 관광)이 十常이었습니다.
運좋게도 여행의 삼박자(건강, 동행자, 날씨)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빗발이 굵어 한치 앞이 안 보이다가도 차가 멈추면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파란 하늘이
나타나곤 했으니까요. 잠자리가 비교적 깨끗하고 음식도 좋았습니다.
自給自足한다는 그들의 농산물을 식사 때마다 마음껏 맛보았지요.
34살 총각 가이드가 아는 건 많은데 유머가 3% 부족해서 그가 입만 열면 자장가가 된 게
‘옥의 티’라 할까?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하는 3% 유럽 땅엔 궁전을 비롯한 사원들의 보존상태가 훌륭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97%인 아시아 땅엔 지진으로 다 부서져 겨우 형태만 유지하고 있는 로마시대와 그 이전의 유적들이
실망스러웠지만, 올리브 나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들과 聖書에나 나올 법한 양치기 모습,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의 잔물결이 마음을 도닥여 주었습니다.
이스탄불 근교 Silver Side 호텔서의 아침-토마토와 치즈와 요구르트, 올리브 열매를 실컷 먹었다
호텔 앞 정원에서
트로이의 목마-최근에 만들어놓은 엉성한 작품
에페소의 원형극장-로마시대 당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가죽옷 판매장에서 순간 모델이 된 자이
파묵칼레에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터키인의 부적 <나자르 본주>-'악마의 눈'이라고, 불운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한다
유람선에서-공씨네
안탈랴 구시가지를 안내(?)하는 점박이개-덕분에 양씨아저씨로부터 터키 케밥을 선물 받았다
휴게소에서-세마춤을 추는 할미들^.^
<스타워즈>의 촬영지였던 으흘라라 계곡 입구에서
<터키 전통춤> 공연장에서-관객을 불러내어 춤을 추게 한다. 정이도 뽑혔다
자이도 흥이 났다
가파도키아 괴레메 계곡을 보기 위한 열기구 탑승
살아 생전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
열기구 조종사와 팽씨네
가파도키아 <스머프>의 탄생지 파샤바 계곡-카메라만 들이대면 명랑소녀들이 된다
수도자들의 동굴에서- 양씨네
수박과 석류주로 홧팅!!
<캐러밴 사라이-대상들의 숙소>앞에서-가는 곳마다 터키국기가 휘날리는 것이 보기 좋았다
<성 소피아 성당>기도하는 고양이-경비원이 오길래 쫓아내는 줄 알았더니 쓰다듬고 그냥 간다
체리가 싸고 맛 좋다-할배들 수고 많았어요~~
손주에게 선물할 팽이를 사서 연습해보는 정이- 자꾸하더니 제법 잘 돌린다
터키는 풍요롭고 매력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들의 국민소득이 우리의 반밖에 되지 않는다 해도 그들의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못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평등과 관용의 정신으로,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여 平和로이 共存하는 자취가
到處에 보였습니다.
거리를 누비는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와 새들조차도 관심과 보살핌을 받고 있었습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 그들의 삶에 神의 祝福이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