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칠우회의 어느 봄날
맑은 바람
2013. 4. 10. 12:32
<연대동문회관>에서 <七友會> 막내동이 *섭이 혼인식을 치렀다.
삼남매를 잘 키워 이제 모두 둥지 밖으로 떠나보낸 *섭이 부모님 부럽다!!
이 집 저 집에 남은 노총각 두 녀석들도 어서 제몫을 하고 둥지 밖으로 날아올라야
한시름 놓을 텐데--
세상일 뜻대로 되는 거 별로 없더라.
그러나 오래 기다리다 보면 안 되는 일도 또 없더라.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기도 하는--
뭐 그런 게 세상 이치가 아니던가~~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여--
<상암 월드컵 공원>으로 향했다.
산수유가 활짝 피어나고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그래 유난히도 긴 겨울이 이제 끝났으니
鳶 끝에 피어나는 봄꿈을 실어
멀리 머얼리 날려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