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람
2015. 12. 2. 00:49
2015년 11월 4일
한성대역으로 차 타러 가는 길에 만난 녀석들-
에미의 뱃속을 떠난 지 며칠 되지 않은 듯 보인다.
다섯 마리씩이나 어떻게 먹여 살려낼꼬?
한 마리 덥석 집어다 키우고 싶지만 '이제는 안돼'라고
내 안에서 외치는 소리 들린다.
이제 모든 것들과 하나둘씩 떠나보내야 하는 때에 새로운 인연이라니~~
안타깝지만 바라만보고 발길을 돌린다.




바람에 굴러다니는 휴지조각만큼이나 을씨년스럽다

두려움과 경계의 눈빛-다가가면 달아날 태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