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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42일 <발레타 전쟁 박물관>
맑은 바람
2016. 12. 12. 05:35
11시에 행사가 시작된다고 책에 소개되어 있어 늦잠도 포기하고 서둘러 아침을 먹고 발레타로 갔다.
책에 정확한 위치를 소개해 놓지 않아 경찰한테, 행인한테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전쟁박물관>이었다.
군대사열하는 행사는 내년에나 볼 수 있단다.
발에 불이 나도록 달려왔는데 허탈하다.
전쟁박물관에나 들어가보자고 티켓팅을 했다. 시니어냐고 묻더니 7.5유로씩 내란다.
박물관은 <Port St. Elmo >안에 있고 7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몰타에 인간이 산 역사는 7000년이 넘는다지만 기록의 역사는 길지 않은 모양이다.
15세기 오스만제국 시절의 성요한기사단의 활동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전쟁사로 엮었다. 시대순으로 나누어진 7개의 방은 제각기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전시물을 배치해 놓았는데
2차대전 당시 전사자들의 유물조각들을 모아 일일이 설명을 달아놓은 유리장 앞에서는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의 몰타가 전쟁의 포화를 딛고 일어선 지 이제 70년 남짓~~
1974년 몰타공화국이 탄생했으니까 이 땅에 평화가 찾아 온 건 42년밖에 안된다.
12월 13일은 몰타공화국 건국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