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 케인
'로즈버드rosebud'
신문왕이라 불리는 찰스 포스터 케인이 1940년 임종 직전에 웅얼거린 말입니다.
뉴스에는 케인의 죽음이 대서특필되었고, 톰슨이라는 기자는 그가 마지막 남긴 말. '로즈버드'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케인의 삶에 깊숙이 관여한 다섯 사람(후견인, 첫째부인, 절친, 둘째부인, 집사)을 한 사람씩 만나 케인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그는 순간순간 성실했고 최선의 삶을 위해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왕궁에 버금가는 제나두 성에 살았어도 그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나 봅니다.
증인들은 '로즈버드'의 의미를 아무도 알지 못했으나 관객은 알아차립니다.
마지막 순간에 한낱 쓰레기로 벽난로에 던져지는 작은 썰매에 '로즈버드'라는 글씨가 쓰여있다는 걸~
부자가 된 엄마가 케인의 장래를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대도시로 떠나 보낸 그 어린 시절의 겨울, 썰매를 타고 놀던 그 시절이 '장미꽃봉오리'였다는 걸!
1941년 개봉한 흑백영화 <시민 케인>은 신문왕 찰스 포스터 케인 이야기로, 세계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로 평가됩니다.
"이 영화를 모르고 영화를 안다고 할 수 없다"며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하고 케익까지 들고온 친구 덕분에 국립중앙도서관 세미나실 4번방은 오랜만에 제한 인원 15명이 꽉 찼습니다.
한마디씩 영화감상 소감을 나누는데 얼마나 말들을 잘하는지요!
팔십을 바라보는 할매들의 농익은 삶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다음 달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