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2020년 4월에 손녀들에게 읽히려고 구입했다가 읽게 된, 그때도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읽었던 책을, 이번에 독서토론방 필독도서라 해서 다시 읽는다.**
루이스 캐럴 지음/존 대니얼 그림/김희진 옮김/문학동네/184쪽/초판발행 2023.7/읽은 때2025.5.12~5.17
루이스 캐럴:(1832~1898)향년 66세/영국 파슨에이지에서 출생/본명 찰스 럿위지 도지슨/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25년간 수학을 가르쳤으며 이 대학의 학장 헨리 리들의 딸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에서 출발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작>를 펴내고 이름을 알렸다./학장의 둘째딸 이름이 앨리스 리들이고 그 아이를 특히 좋아함/ 17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침./도지슨은 말더듬이 장애가 있다./평생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삶/삼촌에게 사진을 배워 사진활동을 적극적으로 함/성공회 부제/독신으로 살았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조지 오웰(1903~1950)의 <동물농장> 1945년 출간(무언가 연결고리가 느껴짐)
**작품 탄생의 배경:
황금빛 오후--캐럴과 그의 친구 로빈슨 더크위스 목사와 리들 家의 세 자매가 템즈 강으로 소풍을 갔던1862년(캐럴의 나이 30세) 7월 4일 오후.
*프리마--맏이인 로리나 살럿
*세쿤다--둘째 앨리스 플레전스
*테르티아--막내 이디스 메리
"우리로 하여금 어린이가 되게 하는 책이다"-버지니아 울프
차례
1장 토끼굴 깊숙이
토끼굴에 떨어진 앨리스는 작은 통로 너머에 화사한 꽃밭과 시원한 분수가 있는 정원을 본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몸이 더 작아져야 한다.그때 '나를 마셔요'라는 작은 글씨가 써진 병의 음료를 마시고 10인치(25.4cm)로 줄어든다.그러나 정원으로 나가는데 필요한 황금열쇠를 테이블 위에 놓은 것을 깨닫는다.그때 작은 유리상자 안에 케이크가 있고 역시 '나를 먹어요' 라 쓰여있다.앨리스는 케잌을 먹었다.
(앨리스는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토끼굴로 따라 들어간다--아이들의 특징인 '무모함'이 잘 나타나 있다. 그 점이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는 동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의 무모함이 선뜻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던 것처럼~)
2장 눈물의 연못
이번엔 반대로 앨리스의 몸이 갑자기 커졌다. 9피트(274.32cm)나 되었다 몸이 커져 정원으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앨리스는 울음보를 터트려 순식간에 움푹한 연못을 만들었다.그때 토끼가지나가며 떨어트린 장갑과 부채를 들었다.부채는 앨리스를 다시 줄어들게 했다. 그녀는 2피트(60.96cm)가 되었다.그녀는 순간 바닷물에 빠졌다.바로 그녀가 흘린 눈물연못에 빠진 것이다. 그때 생쥐도 물에 빠진 걸 발견한다. 둘은 티격태격하다가 물 밖으로 나온다.
3장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물밖으로 나온 앨리스와 생쥐와 그밖의 동물들은 빨리 몸을 말려야 했다.생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안 몸을 말리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도도가 코커스 경주를 하자고 제안했다.그들은 대충 옷을 말리고, 생쥐는 앨리스가 자기 얘길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삐져서 가버리고 다른 친구들은 앨리스가 다이나 얘기를 꺼내자 모두 달아난다
4장 토끼가 꼬마 빌을 보내다
외롭고 기가 꺾여 혼자 남게 된 앨리스에게 흰토끼가 나타났다.이때 흰토끼가 부채와 장갑을 찾으러 다닌다는 사실을 안 앨리스는 아담하고 깔끔한 집안에서 부채와 장갑을 발견한다.들고 나오다가 호기심에서 앨리스는 또 작은 병의 음료를 마신다.걷잡을 수 없이 커진 앨리스는 팔다리를 밖으로 내놓고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그때 그곳에 사는 동물들이 던진 조약돌이 케익으로 변한 걸 하나 주워 먹고 다시 아주 작아진 채로 그곳을 벗어난다.숲속을 거닐다가 키 큰 버섯과 그 위에 앉아있는 쐐기벌레와 눈이 마주친다.
5장 쐐기벌레의 조언
버섯 위에 앉아 거만을 떨던 쐐기는 버섯에서 내려가면서 지나가는 말처럼 말했다.
"한쪽은 널 커지게 하고, 다른쪽은 작아지게 할 거야"
앨리스는 버섯의 이쪽저쪽을 번갈아 먹으면서 원래의 자기 몸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아름다운 정원으로 들어가 4피트 높이의 집을 보았다.앨리스는 다시 자기 키를 9인치로 줄여서 집을 향해 다가갔다.
(내가 열살 때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재미 있었을까? 지금 정신이 쇠해서 더 흥미를 못 느끼는 건 아닐까? 독서토론에서 다룰 예정인 소설이라 끝까지 읽어내야 하므로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있는 꼴! 그러나 독서토론 수업 후 보는 눈이 넓어져 흥미로운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
(쐐기벌레의 질문, "넌 누구냐?"라는 질문은 이 책에서 중요한 내용이다. 본질을 묻는 철학적질문이라 해석해도 좋다. 오래전 소크라테스의 말 '너 자신을 알라'와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다.)
6장 돼지와 후추
집에 이르러 물고기 하인을 만나고 아기를 안고 있는 공작부인을 보고 웃는 고양이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집을 떠난다. 고양이가 일러준 3월의 토끼가 산다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그때 앨리스는 다시 버섯을 먹고 2피트(60.96cm) 정도 키를 키운다.
7장 미치광이 티 파티
집앞에 3월의 토끼와 모자쟁이는 겨울잠쥐를 쿠션삼아 의지한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앨리스는 자리에 끼어앉는다.
그들의 횡설수설하는 이야기에 끼어들었다가 흥미를 잃고 도로 나와 그녀가 바라던 화사한 꽃밭과 시원한 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에 발을 들여놓는다.
8장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100)경기장 바닥은 온통 기복이 심한 이랑과 고랑으로 되어 있고, 공은 살아있는 고슴도치이며 공을 치는 망치는 살아있는 홍학이었으며, 병사들이 몸을 구부리고 손발을 짚은 자세로 아치문을 만들었다.
차례를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여왕은 화를 내며 "저놈의 목을 쳐라", "저 계집의 목을 쳐라"하고 외쳐댔다.
(책장을 덮어버리고 싶은데 끝까지읽어야 할 때기분은 덫에 걸린 것 같은기분일 겁니다. 어떻게 하면 좀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유튜브 산책에 나섰습니다. 몇 가지 유익한 정보가 있기는 합디다.)
*빅토리아여왕시대에 순종을 강요받던 여성들에게 호기심은 악덕이고 금지사항이었다.
(어느 시대에 수도원의 수사들이 웃음을 금지당했던 것처럼.)
*여자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백안시당했다.
*환타지 문학의 시초
*영국 사회 풍자
*일본의 센과 치이로와 비교
*등장인물 중 미친모자는 당시 영국인들의 모자를 만드는 이들이 화공약품 때문에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이 많았던 사실을 풍자한 것
*루이스 캐롤은 롤리타 콤플렉스[소아성애자]가 있었다 *미국작가 블라디미르 나브코프 <로리타>
9장 모조 거북의 이야기
*지나친 남획으로 바다거북이 멸종위기에 처하자 그 대용품으로 송아지고기를 썼는데 이를 모조거북이라 한다.
앨리스는 상체는 사나운 새모양이고 하체는 사자모양인 그리폰과 얼굴은 송아지고 몸은 거북인 모조거북의 사연을 듣는다. 주로 학교에서 수업받은 이야기를~
10장 바닷가재 카드리유
---놀이 이야기
춤추는 그리핀과 모조거북
11장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이 문제를 가지고 재판을 한다.
타르트는 하트의 여왕이 만들었는데 하트의 잭이 몽땅 가지고 내뺐기 때문에 이를 재판에 회부한 것이다.
증인으로는 모자쟁이,3월토끼,겨울잠쥐 그리고 공작부인의 요리사가 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앨리스가 불리웠다.
12장 앨리스의 증언
(151)꿈에서 현실로
재판정에서 앨리스는 큰소리 말했다.
"너희는기껏해야 카드 한 벌일뿐이야!"
이 말에 카드전체가 공중으로 솟아올라 앨리스에게 날아들었다. 앨리스는 반쯤은 무섭고 반쯤은 화가 나서 작게 비명을 지르고 카드들을 떨쳐버리려 했고, 자기가 언니의무릎을 베고 강둑에 누워 있고 나무에서 떨어져 얼굴에 내려앉은 낙엽을 언니가 다정하게 쓸어내고 있음을 깨달았다.
부록
(162)우리는 앞과 뒤를 둘러보고,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한숨짓는다. 어린아이는 결코 그러지 않는다.그리고 오직 어린아이만이 가엾은 마거릿 풀러 오솔리가 그토록 자기 것이길 염원했던 "나는 지금 완전히 행복하다." 라는 말을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 할 수 있다.
해설(169~179) 김희진
(마침내! 드디어! 다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