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택시 투어(둘째날)
2025년 6월 4일 구름 한 점 없는
예약한 기사님과 10시에 만났다. 오늘 長興의 대표 명소 세 군데를 택시투어하기로 어제 약속해 두었던 것이다.
장흥 9경 중, '선학동마을','정남대 전망대' 그리고 장흥 제1경 '편백숲 우드랜드'를 가 보기로 했다.
<선학동마을>은 작가 한승원과 이청준의 고향이다. <천년학>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차를 세워두고 여기저기 마냥 걸어다녔음 좋을, 아주 평온한 마을이다.
<정남진 전망대>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휴관일이란다.
주변을 둘러보고 바닷쪽으로 난 데크길을 잠시 걸었다.
택시투어의 좋은 점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길도 구석구석 다 다니는 것이지만 한편 기사의 스케줄에 어느 정도 따라야겠기에 마냥 유유자적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다.
그러나 우드랜드에서는 기사 덕을 톡톡히 보았다.
입구에서 관리실이 있는 곳까지는 꽤 걸어야 하는 거리인데 매표소에 양해를 구해서 그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숲산책을 마치고 연락하기로 했다.
편백나무 숲을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숲속 여기저기에 한옥 숙박시설이 있고 쉼터도 많았다. 무인매점도 있었다.
화장실에 비데도 있었다.
외국 여행 중에도 이 정도의 시설을 본 기억이 없다.
몰타에서는 화장실이 없어 걸핏하면 맥도날드나 버거킹에 뛰어들던 생각을 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우리나라가 전국 곳곳에 이렇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걸 보면 한국인으로 사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통합과 경제발전을 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 모든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반드시 이루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