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월6일(토) 스테판츠민다 -4도~6도 구름끼고 진눈깨비도 내리다가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일기예보가 잘 들어맞지 않는 게 이곳 날씨인가 보다.밤새 눈이 내려 흰산이 되었다얘야, 처지지 말고 힘차게 날갯짓을 해보렴! 그동안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잘 돌아다녔는데 카즈베기의 날씨는 예보에 의하면 내내 비오고 눈 내릴 예정이란다. 사실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이건만~ 성녀 니노님, 제게 지혜를 주소서! 어찌 매일이 좋은 날만 있겠는가, 개이다 구름끼다, 인생도 그러할진대~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10시에 ANANO 기사양반과 를 향했다. 날씨가 푸근한 편이라 찻길의 눈은 녹았지만 응달진 곳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구름에 싸여 시야가 청명하지는 않았지만 어떠랴, 이곳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