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강연 29

풀꽃시인 나태주와 함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은 이 시를 쓰게 된 동기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모두가 사랑스럽지는 않다. 더러는 미운짓을 해서 마음이 가지 않는 눔이 있다. 그래서 이 시가 나온 것이라고요. 11월 마지막 날,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은 나태주 시인을 보러 전국각지에서 200여 명이 몰려들어 활기가 넘쳤습니다. 멀리 공주에서 올라오신 선생은 팔순을 눈앞에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꼿꼿이 서서 강의를 하시는데, 5분 간격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어 청중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엔 시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너도 나도 내가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을 대표하는 시가 있어야 하고..

오페라 교실 쫑 파티

2023년 7월 3일 종로구 평생교육원에서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10회에 걸쳐, 대학로 방통대 건물 열린관 3층에서 실시한 은 참으로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기의 가수들(안나 넵트레코, 롤란도 비야손~~)이 고급 스피커를 통해 쩡쩡 울리는 음성으로 들려준 , , 全篇은 이 여름날 더위를 잊고 沒我之境에 들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진행한 양현주 선생님은 또 얼마나 수업을 맛깔스럽고 흥미진진하게 진행하셨는지요~~ 이 일을 주관한 종로구 평생교육원에 감사하며 종로구민의 자랑감을 느낍니다. 2학기가 기다려집니다.

맹자가 당당한 이유

***성북구청 평생교육원 “어려운 세상, 맹자에서 길을 찾다.”제 4 강을 듣고*** 오늘도 박소동 선생님의 ‘횡설수설’은 시간을 잊게 했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다. 1.不動心(흔들리지 않는 마음) 제자 공손추는 얄미울 정도로 맹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들이대서 선생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나 언제나 不動心(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대화법을 취하여 상대방을 설득했다. 소통의 시대에 귀감이 되는 말씀이다. 맹자는 40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다(四十不惑)고 했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제자가 물었더니, 검객 북궁유의 용맹과 장수 맹시사의 용맹, 그리고 증자의 용맹을 예로 든 후 그 중에서 가장 큰 용맹은 증자가 말한 용맹이라 했다. 그것은 앞의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