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강연 36

베토벤 교향곡 9번과 B.P.O.카랴얀 지휘

우뚝선 콧날,전 악단의 눈과 소리가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추듯 하는카라얀의 손끝에 모아진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음악- 원래 교향곡은 가사가 없이 악기로만 소리내는 '절대음악'이건만베토벤은 거기에 사람의 목소리를 넣었다.하긴 전통은 깨라고 있는 것이니까--  1793년 베토벤 나이 23세 때 을 구상했는데54세에 발표를 했으니, 이런 경우를 두고 사람들은 '필생의 역작'이라고 하던가? 1, 2악장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이나 3악장은 명상적이고 4악장은 환희에 휩싸인다.그는 실러의 에다 자신의 가사를 덧붙였다."오, 친구여! 희망찬 노래를 부르세. 문화는 다를지라도 모든 이는 친구"  은 베토벤의 일생과 꼭 닮았다.   (2011.7.12)

전진용의 쿨한 재즈 이야기

성북구청 평생교육관에서 토요 가족음악 한마당>을 펼쳤을 때 들은 이야기다. 전진용은 재즈에 대한 열정으로, 일류기업 사원 자리를 미련 없이 떠나,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해가며 유수의(버클리) 음대를 졸업했다. 참으로 집념과 열정이 대단하다.그는 지금 음악 프로듀서이자 융합콘텐츠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재즈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재즈는 비빔밥이다. 백인의 음악과 흑인의 음악이 융합되었으니까.-재즈는 된장이다. 흑인의 고통이 발효되어 재즈가 나왔으니까. 백인과 흑인의 음악>인종백인흑인지역유럽아프리카행동특성헌터(가두려는 자)동물(달아나려는 자)박자강박 선행약박선행대상신의 음악인간의 음악평균률(정확)비평균률(애매)지성야성악보형식지(악보 있다)암묵지(악보 없다)특성우아하고 고급스러움생활적, 역동적이성적(..

한강 강연 -스웨덴 한림원

2024년12월 8일 KBS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사랑이란 뭘까?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 주는 금실이지.'--한강이 8살 때 쓴시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임에도 결코 으리뻔쩍하지 않게 조촐하고 아늑한 공간이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이 두 질문 사이의 긴장과 내적 투쟁이 나의 글쓰기를 밀고 온 동력이었다.얼마나 사랑해야 우리는 끝내 인간으로 남는 것인가?생명은 살고자 한다생명은 따뜻하다죽는다는 건 차가와지는 것 얼굴에 쌓인 눈이 녹지 않는 것 죽인다는 것은 차갑게 만드는 것 역사 속에서의 인간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 바람과 해류 전세계를 잇는 물과 바람의 순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연결되어 있다,부디必..

<테마별로 보는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2024년 9월 19일에서 12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동창회관에서 이원복선생의 강의를 듣습니다.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전집을 사서  셋이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재미있게 읽었고, 지금도 새로 나온 몇 권은 아직도 책꽂이에 꽂아 두고 가끔 봅니다.그런데 이번엔 선생님을 직접 모시고 강의를 듣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한 홍복인지요! 1시간 30분의 강의시간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선생님과 한 시대를 살아서 기쁩니다.

2024년도 가을학기 음악인문학

종로구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2024년도 가을학기 강좌가 방통대 열린관 3층에서 시작되었습니다.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피아니스트 박**선생님의 열강으로 진행됩니다.물론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시간이 있다지만 한 시간 수업도 힘든데 대단하십니다.감사하는 마음으로 열공해야겠지요~~

고전문학: 문학의 숲을 거닐다

2024년도 2학기 종로구평생학습관에서 펼쳐지는 의 개강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건만 필독 도서 12권 중 읽은 책이 달랑 3권밖에 안 된다.동네 북 카페를 찾았으나 그곳에서도 빌려올 만한 책이 없었다. 이 기회에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알라딘중고에서 8권을 구입했다. 저으기 반가운 것은 책의 두께가 대체로 얇은 것이다. 제일 얇은 책은 141쪽밖에 안 되는 가 있고, 제일 두꺼운 책은 로 407쪽이다.500쪽~800쪽하는 두꺼운 책은 이제 보기만 해도 질린다. 강의와 토론까지 곁들이는 수업이라니 기대가 크다.그렇다고 늙은이가 나서서 젠체할 생각은 없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나보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傾聽할 생각이다.다만 어느 자리에나 있는 진상들-분별없이 나대는 ..

풀꽃시인 나태주와 함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은 이 시를 쓰게 된 동기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모두가 사랑스럽지는 않다. 더러는 미운짓을 해서 마음이 가지 않는 눔이 있다. 그래서 이 시가 나온 것이라고요. 11월 마지막 날,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은 나태주 시인을 보러 전국각지에서 200여 명이 몰려들어 활기가 넘쳤습니다. 멀리 공주에서 올라오신 선생은 팔순을 눈앞에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꼿꼿이 서서 강의를 하시는데, 5분 간격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어 청중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엔 시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너도 나도 내가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을 대표하는 시가 있어야 하고..

오페라 교실 쫑 파티

2023년 7월 3일 종로구 평생교육원에서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10회에 걸쳐, 대학로 방통대 건물 열린관 3층에서 실시한 은 참으로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기의 가수들(안나 넵트레코, 롤란도 비야손~~)이 고급 스피커를 통해 쩡쩡 울리는 음성으로 들려준 , , 全篇은 이 여름날 더위를 잊고 沒我之境에 들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진행한 양현주 선생님은 또 얼마나 수업을 맛깔스럽고 흥미진진하게 진행하셨는지요~~ 이 일을 주관한 종로구 평생교육원에 감사하며 종로구민의 자랑감을 느낍니다. 2학기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