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북유럽 9

솔베이지의 노래

사람들은 곧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여행을 떠난다. 특히 결혼한 여자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엌에서의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여행 중에 마음껏 자유와 행복을 누린다. 물론 떠나기 전의 설렘과 기대감도 그에 못지 않지만. --그 겨울이 지나 봄은 또 오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또 세월 가네, 세월 가네 아, 그러나 그대는 기다리는 내 님, 기다리는 님 내 정성을 다해 기다리노라, 기다리노라--- 아--- 아아아아아아아--- 아-- 고교시절 음악 시간에 배운 이 노래는 나에게 '기다림, 그리움'이란 단어의 의미를 절절하게 일깨워 준, 아름다운 노래다. 어느 해 여름, 난 기쁘게도 마음 속으로만 그리던 '솔베이지의 노래'가 탄생한 곳, 북유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