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13

스페인기행(5-2)<알람브라궁의 요새와 정원>자연과 예술의 향기

2010년 1월 27일 수 -모든 것들은 순간순간 색깔과 모습을 바꾼다. 이를 발견하는 것이 삶의 재미다-가이드 이군의 말  에 올라 그라나다(‘석류’라는뜻)시가지를 내려다보았다. ‘權不 10年’이니 ‘花無十日紅’이니 해도 800 년 권력의 힘이 5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위력을 발휘해,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찾아들게 하는구나.                                      요새 입장 -여기서도 표검사                                '붉다'고 해서 '알람브라'                                     투석전에 썼던 돌들                                                 주둔군들의 주거 공간      ..

스페인기행(3-2)<꼬르도바의 메스키다 사원>조화의 아름다움

2010년 1월 26일8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무어인 건축의 절정이라 일컬어지는 으로 들어섰다. 2000년 역사를 건너온 건물들이 여기저기 헐어 땜질공사가 한창이다. 싸이프러스 정원과 대형 洗手臺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선뜩한 기운이 끼쳐온다. 유럽 땅에서 지금도 이슬람 교도들과 카톨릭 교도들이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하기사 우리나라도 신교도들의 입장은 좀 다르지만 불교도와 카톨릭 교우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걸 종종 볼 수 있긴 하지만-- 이건 ‘세계 종교 집합지’ 라는 말까지 듣는 우리나라 사정이고~                                                  메스키다 사원 입구                                        ..

스페인 기행(7)<바르셀로나-뮌헨-서울>여행은 꿈이다, 깨고 싶지 않은

2010. 1. 29 금 제 7일                   -여행은 꿈이다, 깨고 싶지 않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새벽은 검푸른 어둠을 서서히 걷어내고 맑고 푸른 아침을 열어주며 잘가라고 손짓한다. 바르셀로나를 이륙하여 뮌헨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는 설경과  구름바다와 알프스 산정을 마음껏 즐겼다. 스페인이 내게 주는 작별의 선물이었나 보다.                                                  바르셀로나의 여명                                                     황홀한 일출                                    ..

스페인 기행(6-2)<구엘 공원><몬 주익 언덕>몽상을 현실로 바꾼 사나이

까를로스 3세 때 세금을 폐지하고 섬유 산업을 일으키자 큰부자가 된 구엘은 가우디에게 공원 조성을 맡긴다. 세라믹 공장에서 깨진 조각들을 모으고 산의 돌을 주워다 공원을 만들었다. 몽상을 현실로 바꾸어 나간 사나이다.                                                                          나이를 초월한 가이드 언니~                                                                                          동화 같은 집                                                                           몬주익의 붉은 돌들      ..

스페인 기행(6-1)<사그라다 파밀리아>우주의 한 점인 나

2010. 1. 28 목 쾌청 제 6일 Les Torres Hotel                                           (5시간)           (40분) -우주의 한 점인 나-9시에 숙소를 출발, 쓰리 테너의 음악을 들으며 호세 카레라스의 고향 로 향했다. 왼쪽으로는 눈 덮인 이 흰 구름 띠를 두르고 계속 따라오고 오른쪽엔 간간이 고층아파트를 품고 있는 해안도시가 펼쳐진다. 12시30분, 에서 잠시 쉬었다가 로 들어섰다. 항구엔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수백 수천(?) 척의 요트가 지중해의 잔물결에 출렁이고 있었다.                                                                                        한가로움..

스페인 기행(5-1)<그라나다-알람브라 궁-발렌시아>세상의 다양성

2010. 1. 27 수 제 5일 Hotel Bartos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다-피카소 28일 새벽 3시, 지난 저녁 숟가락 놓자마자 잠이 들었다. 씻고 정리도 해야 되는데-- 옆방은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있나 보다. 말소리, TV 소리가 미닫이 한 장 저편에서처럼 들려온다. 오늘 숙소는 별 넷. 서빙을 받으며 (메뉴는 완두콩 스프, 감자튀김, 생선가스, 그리고 요구르트와 과일과 와인)저녁 식사를 했다.  실내도 ‘까빡’할 정도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조명도 밝고 변기 옆에 비데가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스페인 여행지 숙소들은 대개 비데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인가? 하루 5번, 기도하러 들어갈 때마다 손 씻고 발 씻고 하는 생활이 습관화 되어 있을 테니까- ..

스페인 기행(4-3)<그라나다의 플라멩코>한의 몸짓

2010년 1월 26일  비는 그치고 구름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수놓아 가는 걸 보며 연푸른 밀밭과 올리브 과수원을 지났다.  스페인의 올리브나무는 자그마치 3억 2천만 그루나 되는데 이걸 우리나라에 심는다면 충청, 전라도 땅 전체를 차지할 거라고--                              밀밭과 올리브밭                                    그라나다가 저기에 오늘 일정은 세비야 성당을 도는 일이 전부여서 시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일찌감치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후 집시들의 거주 지역 알바이신 언덕으로 갔다. 이번여행에서 유일한 선택 관광인 플라멩코- 가장 기대되는 즐거운 순간이다.                                   공연장 입구  ..

스페인 기행(4-2)<세비야 대성당>놀라운 유머

2010년 1월 26일            1402년부터 짓기 시작한 세비야 성당은 독창성보다 복합적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더 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콜럼버스가 가져왔다는 금이 4톤이나 들어간 ‘금칠한 성당’이다.                                            역사를 자랑하는 ,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                                                   오른쪽 희랄다(바람개비)탑신은 이슬람 유적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 성당                   ..

스페인 기행(4-1)<세비야-그라나다>관용은 아름다운 것

2010년 1월 26일 화 넷째 날(4시간)그라나다> Hotel Torreon   -관용은 아름다운 것-출발할 때 가는 빗줄기가 날렸으나 낮부터 갬.오늘은 오렌지 가로수가 줄지어 있는 세비야에서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았다. 입이 딱 벌어지게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세비아를 보고 나서, 스페인을 모르고는 유럽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에 황금은 없었다. 미 대륙 발견 후 스페인의 왕성한 무역이 지중해를 거쳐 수량이 풍부한 과달키비르 강안에서 이루어졌다. 그때 입출항 신고서를 주고받고 물건을 검수하던 곳이 바로 이곳이어서 그 가치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 당시 이 부근의 담배공장이 카르멘>의 배경이 된 곳이다.                                      세비아의 황..

스페인기행(3-1)<마드리드-꼬르도바-세비아>부에노스 디아스!

2010. 1. 25 월 셋째 날(6시간)꼬르도바--->(2시간)세비아> HOTEL BELLAVISTA SEVIL                                         -'부에노스 디아스'(좋은 아침)-오전 8시, 약간 쌀랑한 바람이 불고 날씨는 맑았다. '부에노스 디아스!' 자신에게 외쳐 본다.숙소를 떠나 를 향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풍요의 들판- 올리브 나무, 초록 밀밭, 싸이프러스 나무, 양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떼--마음이 넓어지고 느긋해진다.  꼬르도바를 향해 가던 중 10시경 라만차의 에 들렀다.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근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세르반테스의 -술집마당으로 들어서니 창을 든 동키호테가 환영한다.낡은 느낌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