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동해까지 가는 무궁화호(중앙선)를 타면 원주까지 딱 한 시간 걸린다.경로 우대는 4300원이다.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 집에서 싸온 계란 두어 알과 보온병에 담아온 믹스커피 한 잔이면 아쉬울 게 없다. 입이 심심할 것 같으면 귤 두어 개와 크래커 한 봉을 간식으로 준비해도 좋다. 잠시 입을 쉬는 동안 카톡 온 것도 보고 댓글도 달다 보면 원주역 하차 준비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11시다. 버스를 타려면 1시간 40분이 남았다. 인포센터에 가니 아주 친절한 직원이 길 건너에 먹을 만한 한식부페가 있다고 알려준다. 말도 안 되는 가격(9000원)에 육류와 해물, 갖가지 나물에 뜨끈한 된장국까지--- 포식을 하고 시티투어 버스(경로우대 3000원) 있는 곳으로 갔다.아침부터 날씨가 끄물끄물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