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영화·드라마 67

영화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독일영화/137분 소요/2020.11.11재개봉/리들리 스콧 감독(글레디에이터 감독)/올랜도 블룸(발리앙역) 에바그린(시빌라공주,왕의 누나역)리암니슨(이벨린영주 고드프리, 발리앙의 친부역) 제레미 아이언스 (티베리아스역,고드프리의 친구) 가산 마소드(살라딘역) 聖地 탈환이라는 십자군전쟁의 명문과 실제 내막을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화면과 인물은 그럴듯했어도 살라딘의 입에서 영어가 나오는 건 아니다 싶다.영화의 한계인가! 못알아들어도 살라딘이 아랍어로 말했더라면 얼마나 더 그럴듯했겠는가? 배경: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한지 100년이 흐른 1184년, 프랑스의 보두앵 4세가 예루살렘왕국의 7대 국왕으로 있을 때/실제 역사는 1187년, 살라딘에게 예루살렘을 빼앗긴다..

(영화) 자기 앞의 생

2024년1월2일 화 프랑스 작가의 소설이 이탈리아에서 만든,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로 태어나다니~ 세네갈에서 왔다는 12세의 흑인 고아 소년 모모(모하메트)-- 노인 의사가 데리고 있던 모모를 매춘부였던 로자가 떠맡게 된다. 매사에 반항적이고 증오가 어린 무서운 눈매로 사람들을 쏘아보며 마약 판매상을 도와 돈을 만지기도 하지만 서적과 카페트를 파는 노인과 로자에 의해 점점 모모는 부드럽고 착한 아이로 변화된다. 로자를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훨체어로 탈출시키는 장면은 무척 감동적이다. 로자는 모모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을 뜨고 로자의 사랑으로 모모는 착한소년의 모습을 되찾는다. 로자(엄마)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노래가 무척 아름답고 슬프다. (노래가사) 네가 아무말 없어도 내가 ..

영화보러 국립 디지털도서관으로

2023년 12월29일 오전10시30분 , 국립 중앙 디지털 도서관에서 모임을 가졌다. 일주일 전 예약을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긴장되고 떨리기까지 했다. 9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예약할 당시 회원가입한 친구가 나를 포함, 4명이어서 그들만 이름과 아이디를 올렸다. 당일 10시10분까지 오라했는데 그 안에 모두 모였다. 나머지 친구들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고 모두 '정기이용증'을 발급받았다. 역시 왕년에 '똘똘한 소녀들'이었음에 틀림없다. B2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1950년대,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 흑인 운전사 호크와 유대인 노마님 데이지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따뜻하고 흐뭇한 영화다. 이 영화로 여주인공 제시카 텐디는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감상 후..

제 3회 불교영화제

--시네마 친구들과 함께한 불교영화제-- 2023년8월17일(목)~8월20일(일) **8월18일 금 어제 동국대 개막식에 이어 오늘 대한극장에서 오픈한 불교영화제 작품 과 을 잘 감상했습니다. 불교의 근본 話頭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두 편의 영화에서 많은 생각거리를 들고 왔습니다. **8월19일 (토) 오늘은 어쩌다가 세 편이나 보게 됐어. 작년에 95세로 열반한 틱낫한(1926~2022)의 프랑스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 이야기를 다룬, 을 보았습니다 에서, 어느 소녀와 틱낫한의 일문일답: --제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어서 슬퍼요. --저기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저 구름이 갑자기 안 보인다고 해서 없어진 건 아니다. 구름은 비가 되고 물이 되어 네가 마시는 찻잔 속에 들어 있다. 그러니 강..

영화 <미션>

2023년 7월 21일(수) "빛은 어둠 속에 빛나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요한복음 1장 5절 얼마 전 엔니오 모리꼬네 전기 영화를 보고는 을 다시 한번 꼭 보고 싶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드디어 미션을 찾아냈다. 단돈 60원에 영화를 봤다. 名畵는 언제 다시 보아도 깊은 울림을 준다. ---1750년에 있었던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지역 라플라타주 아순시온 마을의 과라니 족 학살이야기--- 스페인과 폴투갈의 왕들은 원주민을 노예로 부리기 위해 선교사들에게 그들에게서 손을 떼라고 한다. 말을 안 들으면 무력으로 해결하겠다고. 과라니 족을 지키기 위해 용병 출신 신부 로드리고는 무기를 쥐고, 가브리엘 신부는 주민과 함께 교회를 지킨다. (로드리고)신부님 축복을 받으러 왔습니다. (가브리..

영화 '파바로티'

종로구평생교육원 프로 '오페라교실' 그 12회의 막이 내렸다. 아이다, 나비부인, 라보엠 등을 설명을 들으며 전편을 감상하는 호강을 누렸다. 그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만난 것도 큰 즐거움이었지만 그동안의 수업 내용 못지않게 오늘 본 론 하워드 감독의 '파바로티'는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 파바로티의 다양한 노래로 귀를 호강시킨 것은 물론, 파바로티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말들이 금과옥조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면서 마음껏 정지 버튼을 누르며 대사를 적었다. 필사 좋아하는 사람의 또 다른 취미활동이다. 두 번 보았어도 또 좋다. 최근에 만난, 가장 감동적인 영화다. (영화내용) --100년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파바로티의 답변) 긍정적인 사람으로~ *오페라를 친근하게 해 준 사람 *레퍼..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를 보고

(뉴욕 타임즈에 실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임. 1999년 방영) 면허증도 없고 눈도 잘 안 보이고 지팡이의 도움 없이는 잘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잔디깎이 기계에 짐차를 매달고 400km(서울~부산 450km)를 가다니-- 갑자기 쓰러진 형을 죽기 전에 만나서 화해하려는 일념으로 길을 나선 73세 된 아우-- 그는 여로에서 많은 사람들과 조우한다. 집을 떠나 몇 달째 풍찬노숙하는 젊은 여성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 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갑자기 길을 메우며 달려오는 싸이클을 탄 젊은이들과 하룻밤 한곳에서 지내며, 나이 들어서 좋은 게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필요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노인은 말한다. 길에서 기계가 고장나자 친절을 베풀며 따뜻이 대해주는 마을 ..

눈이 부시게

라는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그 작품에서 김혜자가 읊은 시라는데 참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내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것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나만의 휴식처--영화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영화관 만한 곳도 없으리라. 웃고 울리고 감동을 주고 때론 식곤증이 몰려오거나 영화가 따분하기 짝이 없으면 조용히 꿈나라를 다녀오면 된다. 단골로 다니던 서울극장이 지난 달에 없어져서 못내 아쉽지만 접근성 좋고 오랜 인연을 맺은 곳을 꼽으라면 뭐니뭐니 해도 대한극장이 최고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본 영화가 꽤 된다. 그러구 보니 6편 중 4편이 음악영화네. :음악가의 길이 불가능할 것 같은 가정(부모와 오빠가 모두 귀머거리)에서 유일하게 정상으로 태어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대학에 들어가는 이야기, :영혼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로 천상의 세계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게 해 준 흑인 여가수 :희로애락을 잘 버무려 발산하는 쿠바의 노장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