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영화·드라마 79

(영화) 시민 케인

'로즈버드rosebud'신문왕이라 불리는 찰스 포스터 케인이 1940년 임종 직전에  웅얼거린 말입니다.뉴스에는 케인의 죽음이 대서특필되었고, 톰슨이라는 기자는 그가 마지막 남긴 말. '로즈버드'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케인의 삶에 깊숙이 관여한 다섯 사람(후견인, 첫째부인, 절친, 둘째부인, 집사)을 한 사람씩 만나 케인의 삶을 들여다봅니다.그는 순간순간 성실했고 최선의 삶을 위해 노력하며 살았습니다.왕궁에 버금가는 제나두 성에 살았어도 그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나 봅니다.증인들은 '로즈버드'의 의미를 아무도 알지 못했으나 관객은 알아차립니다.마지막 순간에 한낱 쓰레기로 벽난로에 던져지는 작은 썰매에 '로즈버드'라는 글씨가 쓰여있다는 걸~부자가 된 엄마가 케인의 장래를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대도시로..

영화 <골든 에이지>

최근에 가장 영화 같은 영화를 보았다. 1시간54분 /2007년 11월 국내개봉주연 *케이트 블란쳇(엘리자베스여왕), *제프리 러쉬(프란시스 웰싱햄), *클라이브 오웰(해적 월터 라일리)(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엘리자베스 1세 여왕시대의 드라마틱한 역사가 웅장한 배경음악,서사적인 화면,16세기 영국 왕실의 화려함이 극에 달한 의상들, 배우의 실감나는 연기, 시적인 대사,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줄거리 전개가 관객의 시선을 즐겁게 한다.**엘리자베스(1533~1603)향년70세(종교적 갈등)1585년경 개신교도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카톨릭 교도들을 미신숭배자 취급하여 억압했다.그러나 여왕의 태도는 분명했다."신앙 때문에 국민을 벌할 순 없소, 행동이 없는 한--- 영국의 국민들은 날 사랑해. 난 좋은 통치로 ..

(영화) 사계절의 사나이

:영국의 극작가 로버트 볼트가 1960년에 발표한 희곡을 영화화한 것/헨리8세 시대에 대법관(재상) 토머스 모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상영시간 2시간토머스 모어(1477~1535)향년 58세/인문주의자, 대법관,정치가토머스 모어 역 배우 폴 스코필드는 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로 2008년 백혈병으로 사망함.이 영화에서 토머스 모어의 삶과 죽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은 리차드 리치와, 헨리 8세와 가족들이다.그들이 모어와 나눈 대사를 보면 전체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을 바로 짐작할 수 있다.1.토머스 모어와 리차드의 대사:T) 자네는 좋은 선생이 될 거야. 훌륭한 선생이 될 수도 있어.R) 그렇더라도 누가 일아주죠?T) 자네 자신과 제자들,친구들, 신이 알지.부패한 사람들이 아니라 말이야. 그리고 조용한 생..

닥터 지바고--라라를 사랑한 남자들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땐 한창 나이 때라 사랑얘기만 보였다.지금은 나라가 어수선하고 좌파니 우파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너 죽고 나살자' 식으로 싸우니 영화 속의 러시아 혁명과 전투 이런 게 세세히 보였다. 그 속에서 인간들이 처신하는 모습도. 원작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는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 로 노벨상을 받게 되나  정부의 압력으로 수상을 거절한다.*라라를 사랑한 네 남자의 인생 역정을 흥미롭다.*1.변호사 코마로브스키라라 엄마의 情夫/뻔뻔스럽게도 라라에게 물질 공세를 펴면서 그녀마저 범한다./라라엄마는 그걸 알고 자살을 시도한다./라라엄마를 치료하러 왔다가 둘 사이를 짐작하게 된 지바고에게 코마는 말한다."자네한테 넘겨주겠네. 결혼선물이야"코마는 처음부터 라라를 '매춘부'라고 ..

영화 <마르셀리노의 기적>

어느 날 언덕 위의 수도원 문앞에서 포대기에 싼 갓난아이가 발견된다.12명의 수사들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운다. 그러나 또래의 마누엘 엄마를 본 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간다.그러던 어느날,십자가에 매달린 채로 거미줄 쳐진 다락방에 방치된 예수님을 발견한다. 소년 마르셀리노는 예수님이 배고파 보인다고 생각하며 수사님 몰래 예수님께 빵과 포도주를 갖다드리며 친구가 된다그리고 천국에 계시다는 엄마에 대해 묻는다.M)엄마들은 어떻게 생겼어요? 거기선 뭘 해요?J)엄마들은 늘 베푼단다, 마르셀리노, 항상 베풀지.M)뭘 주는데요?J)자기자신을 준단다.자기삶을 주고 자녀들에게는 눈의 빛이 돼 준단다. 그들이 늙고 주름지게 될 때까지  M)못생겼나요? J)아니지, 마르셀리노. 세상에 못생긴 엄마는 없단다. M)..

영화 <수유천>

2024년 10월 1일 화북한산이 바로 지척인 강북 어디쯤의 개천 풍경이 배경이 되어 홍상수가 죽고 못사는(?) 김민희가 스케치를 합니다.등장 인물들이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 생활 속의 어떤 장면을 뚝 잘라 스토리로 만든 淡彩畵 같은 영화~그래서 더러 졸기도 했지만, 백치미를 풍기는 김민희가 매력이 있기는 합디다.어제 저녁 예습삼아 홍상수가 로카르노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자전적이야기 같고 정재영이 잘생겨서 볼만했습니다,ㅎ자야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고 먼길 멀다 여기지 않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숙이도 오고 예고없이 나타난 친구도 있어 오늘 모임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룰을 깨고(?)  밥 사고 차 산 친구들 고마워요~~  가까운 시일에 또 만나요♡♡♡

조르바를 만나러 간 시네마클럽

2024년 9월 20일(금)국립중앙디지털도서관세미나실 4번방영화 멋진 사나이 조르바를 만나니, 모두의 얼굴에 행복꽃이 피어났네요^.^조르바가 우리 앞에 나타났더라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요?어느 여성도 남자로 인해 불행해지는 걸 볼 수 없는 남자.임자 있는 여성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 남자,다 털어먹고 빈털터리가 되어서도 호탕하게 웃으며 춤추는 남자.골치 좀 아프지만 매력있는 남자!13인의 아해가 모였소.영화도 보고밥도 먹고차도 마시며모다들 즐거워하였소

'마타하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작년 이맘때 인터넷 오렌지화일을 통해 본 두 편의 영화 속 여주인공이 요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무슨 광고엔가 뜬금없이 자주 나오는 '오드리 햅번'과 웬 간첩사건이라고 터트린 내용에 임모라는 여간첩을 '마타하리'에 비유, 세기의 간첩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마타하리'- 1931년 작 ‘마타하리’-미모의 여간첩의 대명사. 하기사 남자고 여자고 첩보원의 아주 중요한 조건의 하나가 뛰어난 외모니까-그레타 가르보 주연으로, 베일에 가려진 미모의 그레타 가로보의 연기에 탐닉하다.얼핏 한*경씨(연극인 김상열씨 부인, 연극배우,내친구)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느꼈다.1917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때가 배경으로 러시아 장교들에게서 정보를 빼내 독일군에전하던 중 젊은 장교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代父 Godfather 3

나의 유튜브 음악선생 닥터 정 프렌치는 말했다."어찌 보면 한낱 암흑가의 이야기에 그칠 의 품격을 올려놓은 것은 곳곳에 깔아놓은 클래식 음악 때문이었다"고--나는 확인차 유튜브 영화 채널에서 대부1(2시간57분), 2(3시간20분), 3(2시간37분)을 대여해서 몰아 보았다.8시간 54분짜리 영화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건 이다.2대 대부 마이클의 아들 앤소니가 음악도의 길을 걸으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https://youtu.be/NTMjWwC8MNQ?si=6kOnhPr-CqwdPNXd아들이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마이클은 자기의 기대를 접고 아들의 意思를 수용한다. 마음문이 굳게 닫혔던 아내 케이는 비로소 마음이 풀려의 부부가 함께 시실리 꼴리오네 마을을 찾게 된다. 이때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