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81

광주호 호수생태원(광주 셋째날3)

2025년 5월 7일소쇄원--취가정--환벽당--가사문학관을 돌아서 마지막 코스인 광주호수생태원으로 발을 옮겼다.오늘 목적지는 광주호가 바라다보이는 여기까지. 돌아서 부지런히 나가야 귀경하는 기차를 탈 수 있다.한 10여 분이라도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고 쉴 수 있었더라면~~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곳저곳에서 만난 광주 사람들--음식점에서나 길을 물어볼 때나 하나같이 친절한 사람들그들은 평소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우나 외부의 자극이 있을 땐 점점 단단해지는, 그런 속성을 가졌나 보다.

소쇄원-취가정-환벽당(광주 셋째날 1)

2025년 5월 7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번 여행에서는 우연찮게도 매번 국물이 있는 기름진 음식만 먹게 됐다,소머리국밥--설렁탕--추어탕--곰탕--집에 와서 배탈이 크게 난 원인이 아닌가 싶다. 무얼 먹어도 큰 문제가 없었던 시절은 끝난 모양이다.광주 북구 충효동에 위치한 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김덕령(1567~1596)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890년 후손 김만식과 친족들이 세운 정자인데 6 25때 소실된 것을 1955년 중건함/이 현판 내용은 송근수가 의 건립 배경과 의의를 기록한 글입니다/은, 조선중기 문인 권필이 꿈에서 억울하게 죽은 김덕령장군이 술에 취해 나타나 시를 나누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함2칸은 온돌방, 한칸은 대청으로 구성됨/은 무등산 자락의 창계천 옆 언덕 위에 위치한 조선시대 정..

오송역--광주 송정역--양동시장(광주 첫날)

2025년 5월 5일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애비는 우리들을 오송역까지 데려다 줬다.헤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매정하게 떼어 놓고 차에서 내리는데 마음 한켠이 짠했다.'아가들아, 우리가 너희들 곁에 오래 있으면 너희들 엄마아빠가 힘들어. 아쉬울 때 떠나란 말도 있잖아.'오송역에서 SRT 광주 송정행을 끊었다. 무궁화호가 없어 부득이 SRT를 구입했는데 이랬다저랬다하는 바람에 두 사람 요금이 자그마치 70400원이 나왔다. 이번 여행에서 한 가장 큰실수다.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서 현장에 와서 샀더니 좌석도 칸도 달라서 도로 취소하고 같은 칸으로 변경했더니 요금이 추가로 나간 것이다.

고흥 여행(2-3)나로도

점심 식사 후 녹동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나로도를 가고 싶다 했더니 고흥까지 나가서 나로도행을 타란다. 녹동에서 고흥까지는 완행으로 15분 거리다. 고흥 군내버스 요금은 무조건 1000원. 직행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나로도행 버스를 타러 나갔더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기중기 줄을 서 있다. 7,80대 할머니 군단이다. 서로들 말한다. "나로도에 뭔 일 났능가잉, 우째 이리 사람들이 많은가잉~" 버스 문이 열리자 소리없는 다툼이 시작됐다.원래 줄서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차 안으로 올라서 빈 자리에 앉을래도 못 앉게 팔로 막는다. 자리를 맡아 놓고 내 주지 않겠다는 거다. 팔십성님들의 막무가내고집을 꺾을 생각을 접고 그냥 서서가기로한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난 셈이다. 바닥..

고흥 여행(2-2)연홍도 B <연홍 미술관>

숙소를 떠나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눈앞에 버스가 한 대 정차해 있다.를 왕래하는 버스다. 망설일 사이도 없이 올라탔다. 거금도는 생전 처음 가보는 땅이다. 버스는 마을 구석구석을 샅샅이 다 돈 후 신양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종점이란다. 대책없이 두리번거리는 우리를 보더니 어느 친절한 아주머니가 를 가보라 한다. 그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고 배로 2분거리란다.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바라보니 지척이다. 배는 눈깜짝하는 사이에 바다를 건넜다. '지붕없는 미술관'을 산책하며 마을길을 따라 가니 길은 바닷가로 이어지고 해변에 건물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고 구석구석 정성스레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마침 한 무리의 학생들이 해설사와 인솔자를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는다. 그들의 동행으로 짐작되는, 나이 지긋한 사람..

고흥 여행(2-2) 연홍도A 지붕없는 미술관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連洪島는 그 속에 자그마한 미술관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의 섬'이란 주제로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입니다**아침식사를 하고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려던 참인데 군내버스가 바로 앞에 보인다. 다.무조건 올라탔다. 한 시간 가량 거금도 버스투어를 하고 종점(신양)에서 내리니 한 아주머니가 넌지시 묻는다.'어딜 가려느냐'고~'어디를 가면 좋으냐' 물었더니 가 지척인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란다.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을 배를 타고 2~3분 간단다. 그런데 배삯이 5000원이라니~녹동에서 거문도까지는 버스로 한 시간 가량 탔는데도 요금이 1000원밖에 안 됐는데~연홍도 미술관 입장료를 포함한 가격이란다.자그만하니 예쁜 배는 눈깜빡 할 새에 우리를 연홍도로 데려다 준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