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아들 셋을 이렇게 표현했다.큰아들은 사치품, 둘째는 기호품, 세째는 필수품!나이든 이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담박에 알아차리고 한바탕 웃거나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떠올린다. 이 책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2년여 侍病하면서 병이 쾌차하는 모습을 자세히 기록한 글이다.대책없게 된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는 정경이 더없이 아름답다.등장인물은 어머니와 侍病하는 아들, 그리고 병원사람들과 親知들이 전부인데 얼마나 열중해서 읽었던지~~~아마도 읽는 내내 난 내 어머니를 떠올렸으리라. 말기암 진단을 받고 병상에 누워계신 한 달 동안이 그분 생애에 육신이 가장 편한 때였다.병원에서 더 해 줄 게 없다며 퇴원을 종용해서 집으로 모시고 온 마지막 일주일~~그때가 생생하게 오버랩되어 이 시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