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생일날--용문사
지난 토요일 가족모임에서 미리 생일상을 차리긴 했는데 막상 당일에 그냥 넘어갈래니 섭하구먼~ 그래서 오랜만에 용문사나 가 보자고 대니에게 나들이를 제안했다. 전철 안에서 펼쳐지는 바깥풍경을 바라본다. 아직 단풍이 찾아오기엔 이르지만 비온 뒤라 푸르름이 무척 싱그럽고 좋았다. 용문역에 내리니 예상대로 식당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적극적인 사람이 차지한다고, 불쑥 명함을 내민 사람을 따라가서 차에 올랐다. 더덕정식을 시켰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인지 몹시 시장하던 차에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들이 12가지 정도 되는데 죄다 맛있었다. 대니는 역시 된장찌개 맛이 최고라고 밥 한 공기를 더 시켰다. 오후 5시 전에 오시면 용문역까지 다시 모셔다 드린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부르니 마음의 여유도 생겨 천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