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온 감사 편지 (우리 고교 동창 중에 한 사람은 한창 나이 때 중병을 얻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적이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 매달리며 간절히 기도했다. "저를 고쳐주시면 아이들 어느 정도 키운 후에 마지막 그날까지 하느님의 소명에따라 살겠습니다"하고. 그후에 직장생활을 접고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엘 들어가..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11.22
LA에서 온 편지 언제부터인가 밤에 잠을 잘 들지 못하고 또 잠들더라도 자주 깨곤 해늙어가느라 그런가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나같이 잘 못자는 이들도 있지만 들어누우면 곧장 떨어진다는 이들도 또 있더라구, 되게 부럽데~ 지난달부턴가 wine을 한 잔 홀짝홀짝 마시고 침대 위로 올라가면 어느새 잠이 들..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11.04
삼이 편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연락 제 때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난 번 선생님께서 7월 두 번째 주 정도에 만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첫 째 주말 즈음, 섭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 연결이 안됐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섭이에게서 전화가 다시 왔을텐데 연락이 없더군요. 핑계입니다. 몸과 마음의 상..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7.28
작은아들에게-외할아버지 성묘 갔던 날 강아, 부산 여행은 잘하고 있는지? 현이와 오랜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기쁘겠니?엄니는 신길동 큰외삼촌 모시고 형과 함께 일찌감치 용인 외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엘 갔다. 어제(음력 4월 2일)가 외할아버지 기일이었잖니? 1981년 4월에 세상을 떠나셨으니 벌써 29년이 흘렀구나. 그때 너는 다..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5.16
<스승의 날>에 정군의 편지 ****제자의 편지***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요. 요즘은 멜도 잘 안 읽으시고... 이 작은 소식으로 스승의 날 선물 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지난 4월 4월 4일부터 한 달여의 기간 동안 '김수환 추기경님 추모 사진전'이 명동 성당에 이어 열렸고, 김수환 추기경님 친필 원고 '하늘 나라에서 온 편지' 독..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5.14
구슬이의 편지(6) 생각 하면 생각할수록 난 선이에게 고마운 일이 너무 많아. 지금까지 한국의 친구들이나 카페에 나라는 존재를 내밀 수 있는 것이 모두 다 선이 힘 때문이지 싶어.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라는 사람 어디서 살고나 있는지 아니면 제멋대로의 상상으로 나라는 사람을 산산조각 내서 존재 가치조차 ..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3.20
구슬이의 편지(5) 계절의 뚜렷함이 없는 이 southern california에도 가을바람이 느껴지는구나. 아직은 한낮이면 여전히 더워서 소매없는 옷을 입기도 하지마는. 며칠 전에 카페에 들어가 보니 합창 연습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데. 내게도 반가운 얼굴들이 몇 보여서 유심히 들여다봤지. 그 열정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몇십 년..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3.20
구슬이의 편지(4) 어떻게 지내시는지? 내가 요즘 카페에 별 관심이 없어졌는지 아니면 뭐 별 특별한 일이 없는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라 쓸 말이 없어서인지, 아무튼 한참만에 들어가보니 선이가 어디가 불편한 곳이라도 있는건가 해서. 앞뒤가 연결이 안되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다치기라도 한 것이야? 집에서? 혼자서 ..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3.20
구슬이의 편지(3) 카페에서 보니까 선이네는 친구남편들하고도 다같이 친구가 되어 잘들 지내네. 그러기가 쉽지는 않은데, 여러 가지로 여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보기 무척 좋던데-- 아름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찌는 듯한 더위는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 하고 그러면서도 낮에는 무척 따뜻한. 하늘은 코발트..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3.20
구슬이의 편지(2) 잘 지내시지?내가 요즘 카페에 잘 들어가질 않았어. 얼마전에 보니 또 근사한 곳에 여행을 다녀온것 같던데 정말 선이는 대단해.발은 괜찮은 거야?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면서 다니고 있어? 지난주까지는 이곳 날씨가 겨울로 거꾸로 가나 싶더니 이번 주 들어서는 여름 날씨같아. 그래도 실내와 밖의 기.. 글사랑방/오가는 정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