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 685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 지음/안정효 옮김/소담출판사/400쪽/2015.6초판1쇄/2021.3 초판20쇄/읽은 때 2025.3.22~3.29올더스 헉슬리(1894~1963)영국의 명문가 토머스 헉슬리의 손자이며 레너드 헉슬리의 셋째아들로 태어남/이튼과 옥스퍼드의 밸리올 대학에서 교육을 받음/소설가,시인,극작가,전기작가,수필가/로 호평을 받음/1932년 를 발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미래 과학문명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함/18세 때 완전 실명했다가(어머니를 잃은 충격 때문에) 다시 회복한 경험을 살려 1936년 를 발표함/1958년 를 발표/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죽음/광범위한 지식, 뛰어나고도 예리한 지성, 우아한 문체, 오만하고 냉소적인 유머 감각이 뛰어남머리글(8쪽~28쪽, 1946년)(8)자신의 ..

영화 <바운티풀 가는 길>

'시네마클럽'이 국립중앙디지털도서관 세미나실 4번방에 자리를 잡은 지가 1년이 좀 지났습니다.한 달에 한 번 디지털도서관 B2에 70후반의 할머니군단이 나타나 보무도 당당히 걸어가면조용히 PC 나 책을 들여다보던 거개의 남자들이 흘끔흘끔 시선을 던집니다.도서관에 무슨 이변이라도 생긴 양 저으기 놀란 표정으로~반복 학습이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이제는 각자 사물보관실에 찾아들어 '정기이용증'을 사용하여 소지품 보관함도 자유로이 열었다 닫았다 하고식당 안 무인매표대 앞에서 식권도 척척 뽑고~뭐니뭐니해도 국립도서관이라는 이미지가 우리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어 그 장소를 사랑하게 되었지요.오늘은  1985년 제작한 미국 영화 을 보았습니다.중년의 부부와 그 어머니--방 두 칸에 옹색하게 살며 고부간의 갈등이 예사롭지..

코코 샤넬1(처음~494쪽)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위대한 인간과 예술 세계로의 오디세이론다 개어릭 지음/성소희 옮김/을유문화사/2020년 11월 초판 1쇄/887쪽/읽은 때 2022.1.16~ 2.3**론다 개어릭:(여) 미국 파슨스더뉴스쿨의 예술디자인 역사이론학부 학장을 맡고 있으며 패션연구학교수 겸임구겐하임 팰로십 수상자. 예일대 박사(--1945년 창립 이래, 기라성 같은 출판사들의 浮沈 속에서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며, 자그마치 887쪽의 방대한 분량의 책을 버젓이 낼 수 있는 '을유문화사'에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종이책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서도 우두머리 장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갔으면 하는 절실한 바램이다.(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서울극장'이 문을 닫고, 起死回生하듯 대한극장이 관람료를 ..

코코 샤넬 2(495쪽~끝)

11.사랑, 전쟁, 스파이 활동(495)마지막 에로틱한 동반자: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조각가, 아펠-레스 페노사/잘생기고 열정적이며 검은 두 눈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페노사는 재능이 눈부시게 뛰어났고 엉뚱한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일 줄 알았다. 게다가 의지할 데 없는 방랑자였다. 이런 매력의 조합은 샤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병약했으나 반항적 기질을 타고나, 부모의 호텔사업을 거절하고 군징집을 거절, 탈출에 성공해서 몽마르트르에 안착하며 친구들을 통해 예술적 아버지를 소개 받는다. 바로 파블로 피카소였다.)(497)피카소는 젊은 페노사의 재능을 금방 알아보고 그를 보살펴 주고 도와 주었다. 피카소는 자기 스튜디오에서 페노사가 작업하도록 허락했고, 페노사의 작품을 비평했으며, 페노사의 첫번..

베토벤 교향곡 9번과 B.P.O.카랴얀 지휘

우뚝선 콧날,전 악단의 눈과 소리가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추듯 하는카라얀의 손끝에 모아진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음악- 원래 교향곡은 가사가 없이 악기로만 소리내는 '절대음악'이건만베토벤은 거기에 사람의 목소리를 넣었다.하긴 전통은 깨라고 있는 것이니까--  1793년 베토벤 나이 23세 때 을 구상했는데54세에 발표를 했으니, 이런 경우를 두고 사람들은 '필생의 역작'이라고 하던가? 1, 2악장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이나 3악장은 명상적이고 4악장은 환희에 휩싸인다.그는 실러의 에다 자신의 가사를 덧붙였다."오, 친구여! 희망찬 노래를 부르세. 문화는 다를지라도 모든 이는 친구"  은 베토벤의 일생과 꼭 닮았다.   (2011.7.12)

전진용의 쿨한 재즈 이야기

성북구청 평생교육관에서 토요 가족음악 한마당>을 펼쳤을 때 들은 이야기다. 전진용은 재즈에 대한 열정으로, 일류기업 사원 자리를 미련 없이 떠나,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해가며 유수의(버클리) 음대를 졸업했다. 참으로 집념과 열정이 대단하다.그는 지금 음악 프로듀서이자 융합콘텐츠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재즈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재즈는 비빔밥이다. 백인의 음악과 흑인의 음악이 융합되었으니까.-재즈는 된장이다. 흑인의 고통이 발효되어 재즈가 나왔으니까. 백인과 흑인의 음악>인종백인흑인지역유럽아프리카행동특성헌터(가두려는 자)동물(달아나려는 자)박자강박 선행약박선행대상신의 음악인간의 음악평균률(정확)비평균률(애매)지성야성악보형식지(악보 있다)암묵지(악보 없다)특성우아하고 고급스러움생활적, 역동적이성적(..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실버센류

-노인들의 세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센류 모음집사단법인 전국유료 실버타운협회/포푸라샤 편집부/이지수 옮김/ 초판1쇄2024.1.17/초판3쇄/2024.1.31/포레스트북스/123쪽/읽은때 2025.3.7실버센류:사단법인 전국유료 실버타운협회의 주최로 2001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센류공모전의 이름이다.여기엔 88수가 실림  **센류[川柳]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5-7-5의 총 17개음으로 된 짧은시(풍자나 익살이 특색임)딱 70~80대 얘긴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오~~~

<불한당들의 세계사> 보르헤스

--보르헤스전집1황병하 옮김/민음사/150쪽/1판1쇄 1994.9/1판 25쇄 2011.3/읽은때 2025.3.3~3.5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 향년 87세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생/단편소설집 으로 세계적 명성을 획득/하바드 소르본대학을 비롯 세계의 많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음/세르반테스 상 수상/시집 가 있음./는 1935년에 쓰여짐(첫 작품  *직역하면 )**에 나오는 인물들과 무대는 직접적인 경험의 소산이 아닌 순전히 에서 빌려온 간접경험의 산물들이다. 장르는 웨스턴 소설, 서부영화,마피아 영화에 가깝다.(11)1954년판 서문교수대, 해적, 불한당--그것을 수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지만 그것을 쓰면서 몹시 즐거워했다.제발 그 즐거움의 어떤 메아리가 독자들에게 가..

<허송세월> 김훈

김훈 산문/나남/332쪽/초판 2024.6/초판6쇄 2024.7/읽은때 2025.2.26~3.2 을, 영양가는 있으나 별로 땡기지 않는 음식을 먹듯 숙제처럼 읽고 나서, 이제 내 입맛에 맞는, 구수하고 달착지근한 빵이거나 매콤달콤한 떡볶이 한 접시 받아든 기분으로 김훈을 만나니 편안하고 좋다.이라니 제목도 맘에 든다.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산다고 하면서도 더이상 돈 벌러 출퇴근을 안 하니 '허송세월'하는 기분이 자주 든다. 동년배의 김훈은 그런 나의 마음을 족집게처럼 집어서 얘기를 풀어놓는다.(13)와인:와인은 현실을 서서히 지우면서 다가온다.와인의 취기는 비논리적이고 두루뭉실하다. 이 취기는 마음 속에 몽롱한 미로를 끝없이 펼쳐놓는데, 그 미로를 따라가면서 마시다 보면 출구를 찾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