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전시·공연 45

광화문음악회

2024년 1월 18일 경복궁역에서 5분 거리에 종교교회가 있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 오늘도 2층 나원용홀은 청중으로 가득찼다. 아름다운 겨울밤이 천상의 소리들과 함께 깊어갔다. 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7시, 현대해상의 후원으로 더불어배움이 주관하고 종교교회가 장소를 제공하는 '시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다.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주는 분위기 좋은 음식이다--세익스피어

스투파의 숲 3

법륜: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상징 법륜과 사자: 고대인도에서는 법륜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좋은 왕을 '전륜성왕'이라고 했다. 석가모니는 전륜성왕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람들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사자후'라고 표현했다. 세상의 모든 나쁜 것들을 항복하게 하는 사자의 울음 같기 때문이다. 두 마리의 사자 위에 있는 태양처럼 빛나는 수레바퀴가 이곳을 석가모니의 가르침으로 가득하게 한다. ㄷ 토끼로 태어난 전생 이야기: 구불구불한 넝쿨 끝에 달린 연꽃에서 보석이 쏟아진다.젊은 남성 두 명이 토끼처럼 보이는 작은동물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한 남자의 머리 위에 '자타카'로 읽히는 글자가 있는데 '자타카'는 석가모니의 전생 이야기, 즉 본생담이다. 석가모니는 전생에 토끼로 태어나 자신을 희생해 다른사람을 구해준..

영락교회 크리스마스 음악회

2023년 12월23일 오후 6시, 영락교회 신자인 친구를 따라 음악회가 열린다는 베다니홀로 갔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는 순간 '이 웬 橫財야?' 생각했습니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바흐의 전곡이 그 교회 갈릴리 찬양대에 의해 연주됩니다. 100명이 넘는 혼성합창단이 무대를 꽉 채웠습니다. 베다니 홀은 객석만 1500석이라 하는데 빈자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왜 아니 흥분되겠습니까! 합창과 코랄, 레치타티보, 아리아를 발췌하여 70분 동안 연주했습니다. 청아한 소프라노 음성을 듣는 동안 객석의 청중들은 하늘 위를 나는 기분이었을 겝니다.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한편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단원 중에 상당수가 나이가 제법 든 이들인데, 70분 동안 그림같이 서서 노래 부르려면 얼마나 허리와 무릎..

광화문 음악회

2023년 12월 21일(목) 오후 7시 광화문에 위치한 종교교회 2층에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주최하는 무료음악회입니다. 공짜라고 소홀히 여기면 큰일납니다. 오늘 출연진들은 학업면에서, 수상경력 면에서 내로라 하는 화려한 경력을 지녔을 뿐더러, 젊은 음악가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들입니다.. 맨왼쪽이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종신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그 뒤가 피아니스트 이국원, 빨간 드레스는 런던 국제 협주곡 콩쿠르 최연소 1위로 현재 예원 수석 입학하여 2학년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이재리입니다. 그 옆으로는 서울대 2학년에 재학중인 콘트라베이스 김예원, 맨 오른쪽은 예원 수석 졸업, 한국예종 영재 입학 예정이며 우리의 친근한 배우 유호성씨의 아들,비올라 유민석입니다. 아버지 못지않게 말쑥한 미..

열린음악회녹화방송

2023년 12월 19일(화) 오후 7시30분, KBS홀에서 차카니들과 열린음악회 녹화방송 방청을 했다. 완구씨 조카의 배려로 좌석도 로얄급에 해당하는 자리에서. 최백호씨가 오픈을 하고 장민호가 마무리를 했다. 전에는 클래식풍으로 진행되어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있었는데, 이제는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 중간에 나오는 젊은 군단은 모두 생소해서 내게는 약간 지루했다. 같은 나이라도 정희는, 서도밴드도 좋았고 장민호도 잘 봤고 제로 베이스원도 귀엽고 선우정아도 새로웠다고 한다. 진이도 장민호가 춤추고 노래 부르자 "오빠, 멋져~~!"하고 신나는 듯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녹화방송이라 열심히 박수치고 즐거운 듯한 표정 연기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밀려난 세대라는 느낌이 확 와 닿았다. 착잡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