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토가 滿山紅葉이다.모두들 산으로 단풍놀이를 떠난 때 우리는 푸른 솔숲과 파도 일렁이는 바다로 갔다. 태양과 푸른바다를 벗삼아 걷는 길-2010년,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0개 구간 50개 코스 770km의 동해안 길을 조성한 것이 '해파랑길'이다. 오랜시간 벼르던 끝에 10월의 끝자락을 잡고 마침내 영덕행 고속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우리가 걷기로 한 곳은 영덕 구간에서도 제일 짧지만, 風光이 빼어나다는 21코스로 에서 까지 12.8km다. 성인남자가 6시간 정도 걷는 거리다. 숙소는 이 구간을 둘로 나눌 수 있는 곳에 정했다. 첫날 우리는, 쪽에 더 가까운 숙소에서 방향의 까지 걷기로 했다.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솔숲과 갯마을과 항구를 만나고, 군데군데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