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붙일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77세 할미는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뭐든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답니다.내 기억에는 수선화를 사다 심은 적이 없는데올봄 이렇게 고운 자태로 내 맘을 흔드니요상한 일이네요.'니 은제 누굴 따라 이 뜰에 온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