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이야기/봄 38

장미의계절

2025년 5월 19일 월 4월의 꽃잔치가 끝나고 5월의 여왕 장미가 화일짝! 담밑을 지나가는 이들의 발을 멈추게 한다. 오월은 모름지기 장미의 계절-- 장미의 기도-이해인 피게 하소서주님당신이 주신 땅에가시덤불 헤치며피 흘리는 당신을닮게 하소서태양과 바람흙과 빗줄기에고마움 새롭히며피어나게 하소서내 뾰족한가시들이 남에게큰 아픔 되지 않게 하시며나를 위한 고뇌 속에성숙하는 기쁨을알게 하소서주여당신 한 분 믿고사랑하게 하소서오직 당신만을 위해마음 가다듬는슬기를 깨우치게하소서진정살아 있는 동안은피 흘리게 하소서죽어서 다시 피는목숨이게 하소서

수선화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붙일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77세 할미는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뭐든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답니다.내 기억에는 수선화를 사다 심은 적이 없는데올봄 이렇게 고운 자태로 내 맘을 흔드니요상한 일이네요.'니 은제 누굴 따라 이 뜰에 온 거니?'

뜰에 찾아온 봄

--삼월에 피는 꽃들--                                                                           첫손님 민들레                                                                    팬지꽃과 사랑초 2025.3.24                                                            간밤에 비 한방울 머금더니 매화꽃이 화알짝~~

吉祥寺의 오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2023년 5월 9일엔 *선이랑, 5월14일엔 진이, 숙이랑 두 차례 길상사를 방문했다. 오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공양미를 불전에 올렸다. 인간은 결국 홀로 설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친절은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운다--법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법정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법정 흙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물에 대해서, 따뜻한 햇볕에 대해서, 그리고 공기에 대해서 고마워할 줄알아야 한다.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 덕분에 숨을 쉬며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법정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