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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연가/ 노래 장미화

맑은 바람 2011. 8. 10. 16:13

 

어느 분야든지 '실력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누구 못지않게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였으나 크게 히트하지 못하고 스러지는 가수 장미화-

그럼에도 착실한 불교신자로서 어려운 이웃을 열심히 도와가며 곱게 사는,

아름다운 가수다.

 

쓸쓸한 연가

노래 장미화

 

 

모래 위에 누워서 휘파람 불면

쏟아져 내리는 밤하늘에 은하수


손을 흔들면 잡힐 듯한 그 모습

그러나 기약은 없네


불타는 여름은 말없이 가고

주인 없는 거리에 낙엽이 지네

낙엽이 지네


밀물처럼 당신은 사라져 갔지

소라 껍질에 담긴 다정한 그 목소리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그 모습

그러나 이제는 안녕


불타는 여름은 말없이 가고

주인 없는 거리에 낙엽이 지네

낙엽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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