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물관대학 <문화유적답사>-
개인적으로 차를 타고 지나갔으면 예사로이 지나쳤을, 잊혀진 탑 하나-
<신흥사>가 세워지기 훨씬 전, <선정사>가 세워지기도 더 훨씬 전에 이곳엔
<향성사>가 있었다.
신라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가 세운 <향성사>
그 뒤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의상대사가 <선정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어 1000년을
유지했으나 인조 20년(1642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지금 <향성사> 텅빈 자리엔 3층 석탑만이 흘러간 세월을 보듬어 안고 지나는 길손의 눈길을 끈다.
< 신흥사> 가는 길목에 위치함
상륜부는 보이지 않고~ 그래도 어디야~ 1300년이 넘었다구~~
군더더기없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신다. 돌아서면 곧 하얗게 지워지지만--
절들도 모두 돌로 지었더라면 화재와 홍수로부터 무사했으련만--
(20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