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낙산사 가는 길

맑은 바람 2011. 9. 9. 23:11

 

-건국대 박물관대학 <문화유적답사>-

이 길을 몇 차례 올랐다. 불 타기 전, 불 탄 후 그리고 또 오늘-

그저 막연히 경관이나 감상하고 한 바퀴 돌 때와는 뭔가 달랐다.

나무 한 그루, 건물의 생김새, 불상의 모양 들을 유심히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관장님은--

답사 중에 슬며시 다가가 물었다.

"아직 정년하실려면 멀었지요?"

오십 초반이나 될까 생각하며 던진 질문이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이쿠!!'

이제 바짝 붙어서 열심히 따라다녀야지 했는데-- 곧 정년이라니--

이분이 유적 답사반을 이끌고 전국각지와 세계 이곳저곳을 다닌 지가 10년이 훨씬 넘었단다.

답사반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 정도로 보였다. 반원들이 조금 더 젊었더라면 분위기도 활기있고

재미 있을 텐데--

그러나 좋은 면도 있다. 경거망동하는 이 없고 서로를 배려하고--

초창기부터 거의 안 빠지고 따라다니는 마니아들도 여럿 있다고.

오늘 동행해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오봉산 낙산사> 일주문-거의 새 절 분위기

 

                        더러 화마에서 벗어난 소나무들도 보인다

 

           승탑군- 현재는 다섯 분이지만 여백이 충분하다. <낙산사>가 오래도록 뭇사람의 사랑을

           받기를--

 

           낙락장송 길

 

                  새로 조성한 솟대들-낙산사가 다시는 재앙을 입지 않기를 기원한다.

 

              홍예(虹蜺)문:무지개 모양의 문-불 속에서 건진 13개의 돌이 무지개를 이룬다.

 

                       낙산배 시조목비:조선 성종 때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하여 지금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600년 된 배나무가 여기 있었을까?

 

             사천왕문을 지나

 

            빈일루:해를 맞이하는 누각,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의 친필 현판

             건물기둥은 지난 화재 때 화마를 피한 나무를 사용했다

           

              <응향각>을 지나 <원통보전>으로:걸음들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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