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피아골 피정의집

맑은 바람 2022. 11. 12. 21:14

2022년 11월 11일~12일, '야곱 전국 성지순례'프로그램에 있는 '지리산 피아골 피정의집'을 찾았다.

사당역 1번 출구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아침7시10분에 출발하여 1박2일을 알차게 지내고 돌아왔다.

뭐니뭐니해도 피정의 집에서 맛본, 정성이 가득 담긴 네 끼 식사와 우리 모임의 변함없는 단결력 그리고

절정을 이룬 지리산 피아골 단풍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다.

피아골 피정의 집
피정의 집 방에는 십자고상과 침대 하나가 있다.
파티마에서 모셔온 성모님상
화계장터에서
피아골 피정의 집 석식

<유기종 요셉 신부님의 강의>

잘사는 게 뭘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열심히 하느님 앞에서 부끄럼이 없도록 사는 거.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죽은이들을 위로하는 가운데 특히 연옥영혼을 위한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를 통해 내 삶의 마지막날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날에 
"고생했다. 이제는 네 본향으로 오너라"하는 부르심이 계시면 우리는  
'이쁘게 잘살았다'고 말하면서 미소 지으며 떠나야 합니다.

'죽음은 평소실력입니다.' 지상을 떠나는 그날 그 시각을 알 수 없으니
평소에 살았던 대로 평가받는 것이지요.
그러니 평상심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음)
으로 인품, 기품, 성품을 들여다보며 살아야 합니다.
나(너)를 살리고 너(나)를 지키는 일상심을 키워야 합니다.

'도'란 무엇입니까?하는 어느 제자의  질문에 
"자네가 예까지 길을 따라 걸어오면서 만난 모든 것이 도일세."라고 스승은 답했다지요.
"내가 왜 사나? 이것 때문에 살아."라고 한다면 바로 거기에 도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는 사람에게 빌러왔습니다.
"함께하자, 제발 좀 함께하자!"
사랑 때문에 우리를 찾아오고 바라보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라는 평상심으로 살아가십시오.
우리를 찾아주신 하느님을 마음에 아로새기십시오.

'하느님이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고 섬겨라'는주님말씀을 기억하십시오.
(40여 명이 빼곡히 들어찬 강의실 안은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는다. 졸거나 몰입하는 순간이었음에 틀림없었다.)

마냥 달려가는 우리들의 삶 속에 천국과 지옥이 있습니다.
매순간 감사하며 사는 이들은 천국을 누리며 삽니다.
우리는 천국을 즐기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삶이 지옥일 때조차도 천국의 날들을 생각하고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지옥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사랑하면서 치열하게 사십시오.
애썼다, 수고했다, 잘살았다고 서로 위로해 주십시오.
천국은 바로 그때 내 안에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보시니 '좋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사람을 만든 후엔 '참 좋았다'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요!

내 인생은 몇 점일까?
내가 잘했던 거에 촛점을 맞춰 보고 점수를 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