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조병화 문학관

맑은 바람 2009. 6. 1. 00:35

 

안성맞춤, 안성유기, 안성포도, 안성배, 안성장날---'안성'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안성 출신 시인 조병화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고자 <조병화문학관 >을 찾아가기로 했다.

 

                      조병화 문학관

 

                      시인 조병화-'시는 영원한 화석'

 

                      

                             시인소개

 

 이런 석등을 무척 좋아하셨나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닭이 크게 울면 천지가 진동한다.' 여기서 닭은 시인을 비유~

 

 '버리고 싶은 유산'

 

 裸身

 

 쉬운 듯하나 심오한~

 

 시인이 아꼈던 불상과 향로

 

                      

                                       인간의 영원한 숙제-그리움

 

인생은

-조병화

 

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그리움은  뜨거운 사랑이며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하늘인 것을

 

하늘은 영원한 것이며

영원은 항상 고독한 것을

 

아, 그와도 같이

인생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희열이며

아름다운 적막인 것을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조병화 시인의 며느님이 친절히 안내하심

 

  

                     하늘엔 별, 땅에는 꽃,  우리에겐 --

 

시인의 상징물들-베레모와 우산과 파이프. 그가 외출하는 날엔 늘 비가 오곤 했다

 

소라

-조병화

 

바다엔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허무한 희망에

몹시도 쓸쓸해지면

소라는 슬며시

물 속이 그립답니다

 

해와 달이 지나갈수록

소라의 꿈도

바닷물에 굳어간답니다

 

큰바다 기슭엔

온종일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끌어앉고 사는

꿈, 사랑,

외로움, 그리움

이별의 슬픔

시인은 이야기 풀어 놓듯 이들을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