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쁘띠 프랑스(프랑스 문화 체험 마을)
법정스님-어린왕자-쁘띠 프랑스
법정스님은 <영혼의 모음>이라는 책에서 <어린왕자>를 극찬했다. 어린왕자를 20번도 더 읽은 법정은 ‘나한테는 하나의 경전’이 되었다고 하면서 그 책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과는 친해질 수 없다고 했다.
마침 바람 좀 쐬자는 친구가 있어, 최근에 알게 된 <쁘띠 프랑스>라는 곳으로 네비게이션에 길 안내를 부탁했다. 잠실운동장에서부터 60km가 넘는 꽤 먼 길이었다. 그러나 여행자가 어디 목적지에만 뜻을두나? 오랜만에 만난 양평, 청평 호수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해 준다. 네비양이 지름길을 일러주는 데도 옛길로 접어드니 자꾸 유턴해서 고속도로를 타라고 한다. 말 안 듣는 기사한테 절대로 화 내는 일도 없이-- 도중에 서종면에 있는<전주밥상>에서 정갈하고 푸짐한 점심을 먹고 쁘띠 프랑스에 도착하니 오후 한 시가 넘었다.
길가에 붉은 지붕의 프랑스풍 주택이 여러 채 눈에 들어왔다. 입장료 8000원-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니 그 정도의 요금은 받아야겠구나 싶었다. 먼 동네 사는 어떤 이가 슬며시 일러준다. 주인(한홍섭 회장)이 20년 동안 100억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 만든 집이라고. 프랑스 전원 古宅을 재현하기 위해 150년 된 건축재료와 기술까지 들여와 지었다 한다. 구석구석 주인의 정성을 쏟아 부은 흔적과 애정이 보인다. 특히 <어린왕자>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조각상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그것들이 <쁘띠 프랑스>를 동화적으로 만들어 준다.
청평면 고성리 616번지
프랑스풍 주택-벼룩시장
야외 무대의 '별만 세는 상인'
"친구가 갖고 싶거든 날 길들여."
어린왕자가 갖고 싶은 친구
어린왕자
이 위로는 숙박시설
모두 프랑스제~
프랑스의 상징 닭(용맹)
새 떼를 이용해 자기별을 떠나는 어린왕자
전원주택의 실내등
저편이 전망대
전원풍경
지리학자
자기별을 청소하는 어린왕자
어린시절의 생텍쥐페리
가족사진
모전자전
<생텍쥐페리 기념관>, 갤러리, 종탑, 전망대, 오르골 하우스, 벼룩시장, 비스트로(식당), 숙소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집 뒤로는 산책로가 나 있었다. 어린 손자와 손잡고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장소다.
(2010. 6. 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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