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엔 가 볼만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두 차례 다녀왔는데도 아직 마음이 끌리는 곳이 여러 군데 더 있다. 안성성당, 죽산성지, 플로랜드, 석남사--
대원군 시절 남사당의 전설적인 미인 바우덕이와 그의 무리들이 춥고 긴 겨울을 청룡사 덕분에 따뜻하게 날 수 있었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얘긴가~ 그래서 청룡사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청룡사는 칠장사에 비해 인적이 뜸한 편이고 볼거리와 사연도 많지는 않으나 바우덕이 사연 때문에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이즈음은 절마다 경쟁적으로 불사를 일으켜, 마음 속에 그리는 '퇴락한 절'의 모습을 간직한 절은 거의없고 현판도 새 거, 단청도 새 거, 요사채들도 널찍널찍하게 잘 지어놓았다. 그런 중에도 대웅전 처마 밑, 아직은 빛 바랜 단청 위에 '다시 그려 넣었음직한 그림들'이 20점 정도 눈에 띄는데 숨은 의미가 궁금해진다.
오가는 스님이라도 계셨더라면 설명을 부탁드려 보는 건데--
2009.7.11 토
서운산 청룡사 입구에서, 친구 정이
대웅전 기둥들이 예사롭지 않다
범종각
이런 모습으로도 무성한 잎과 열매를 키우고 있다-어머니!
헐고 부서진 몸으로 예까지 오느라 고생했다-경기도 문화재 자료 59호
명부전 -단청과 글씨가 아름답다, 가신 그분의 넋처럼
산신각
저 휘어진 기둥으로 이 대웅전을 지은 목수의 솜씨는 어땠을까
심우도-소화기는 꼭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걸까, 저 소처럼
처마밑 그림1
처마밑 그림 2
처마밑 그림 3
처마밑 그림 4
처마밑 그림 5
처마밑 그림 6
처마밑 그림 7
처마밑 그림 8
청룡사 부근의 바우덕이 사당
바람의 여인
남자들 세상 속으로 어찌 뛰어들었을까?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청평 쁘띠 프랑스(프랑스 문화 체험 마을) (0) | 2010.06.08 |
|---|---|
| 광릉수목원 나들이 (0) | 2010.06.01 |
| 칠장사 절밥 (0) | 2009.07.14 |
| 가을여행-벽초지 수목원 (0) | 2009.07.02 |
| 옥구공원-시흥시 Green-Way (3) (0) | 200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