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秋沼亭>-錦江에서 놀다 (1)

맑은 바람 2012. 2. 7. 12:19

2012년 2월 6일

<秋沼亭>-점심<마당 넓은 집>-<옥천 향교>-<淸風亭>-<獨樂亭>-금강 얼음호수-

<景栗堂>-<鄕愁100리길>

 

撫心齋-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얼마 전 최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금강길 걷기 여행이 있는데 같이 갈 생각이 있느냐고-

한동안 칩거(?)하고 있어 좀이 쑤시던 차에 잘됐다 싶어 따라나섰다.

720분 압구정 현대백화점 옆 공영 주차장. 최 선생님은 벌써 와서 명당자리(운전석 바로 뒤)

잡아놓으셨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은 여전하시다.

730분 정시에 버스는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두 시간 반 만에 秋沼里 마을에 당도했다.

마을 어귀에는 사람들이 모여 대보름맞이 행사를 지낼 준비에 한창이다.

일행은 <秋沼亭>에 올라 <赴召潭岳:부소(군왕의 부름을 받다)무늬 마을 앞 물 위로 솟은 산>

형세를 살피며 정적 속에 흐르는 금강에 나직이 말을 걸었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마을어귀의 돌탑과 느티나무

 

                         마을 어른들이 대보름맞이 행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오랜만에 보는 장작불

올해 새롭게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할 장승 6개, 솟대 15개를 <추소정> 주위에 세웠다

 

<추소정>엔 젯상이 차려졌다.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제사

 

추소정 아래를 흐르는 비단강과 솔숲

 

엊그제가 입춘, 얼음이 녹으면서 무늬를 만들고 있다.

 

 

여장승

 

크아~~ 힘찬도약!  추소리 이장님의 솜씨랍니다.

 

어서오시요~

 

 

 

 

 

               비록 농촌에 묻혀 장삼이사로 살아도 그 재능과 비범함이 괄목할 만한 분들이 많다. 

           여행지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기쁨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