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S-Lib.와 괴산산막이길

맑은 바람 2012. 11. 5. 23:52

 

S-Lib.와 두 번째 여행길에 올랐다.

비 예보가 있어서 옥이가 좀 망설였으나 다른 친구들은 기냥 고우!였다.

서부역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아름여행사> 버스 2호차에 올랐다.

일행 중 언니, 순이, 나 셋만 타고 출발했다.

 

<종합운동장>에서는 단 한 자리도 여유 없이 꽈-악 찼다.

단풍 끝물을 아쉬워하며 비예보가 있었음에도 너도나도 집을 나선 모양이다.

듬성듬성 남자들도 보였지만 대다수가 우리 나이 또래의 여자들-

나를 포함해서, 요새 여자들 정말 세월 잘 만나서 이렇게 山川遊覽 다닌다고 스스로

만족해하며 누군가에게 고마워한다.

 

<법주사>를 올라갔다 오는 동안에는 날씨가 꾸물거리면서도 잘 참아(?) 주었는데

<괴산 산막이길>은 비와 함께 시작했다.

우산을 가지고 내린 일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순이는 초입에서 뒤처지고 다른 친구들과도 헤어져 혼자 쭐렁쭐렁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고 혼자 마음대로 풍경 담기에 바빴다.

 

 

                활짝 웃는 국화의 환영

 

 

       잎을 거의 떨군 채 공중에 떠있는  열매들-

 

 

 

            물길을 따라 가는 산막이길

 

 

                      산국이 향기를 뿜고

 

                        괴산댐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막이 옛길

 

                           친절하게도 남녀표시까지 해놓았다 ㅎㅎㅎ

 

                       소나무가 있어 물가의 운치를 더해 준다

 

 

 

 

                   혼자 아무 생각 없이 가다가 멀리서 보고 깜짝 놀랐다.

 

 

                        단풍과 늘푸른 나무

 

                       키가 낮아 앉은뱅이 약수?

 

 

                        이쯤에서 발길을 돌린다

 

 

 

                           시를 지고 있는  지게가 정스럽다

 

 

 

 

 

 

 

 

 

 

                         저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지난번에 배 타고 지나가면서 저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 하던 산막이길-

오늘 그 길을 마음껏 걷고 싶었으나 빗길에다가 두 시간 동안만이라는 제한이 있어서

절반 정도 걷다가 발길을 돌렸다.

 

그래, 뭐든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는 것이 좋다고 했어-

됐어, 이만하면--

미련을 접고 돌아섰다.

2012년 마지막 가을풍경을 가슴과 카메라에 담고 돌아오는 길이 마냥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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