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더운 날-
섭씨 28도.
외출에서 돌아오니 천 원 주고 산 깻잎 모종이 모두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枯死 직전이다.
너무 어린 데다 그릇도 작아 목이 말랐던 것이다.
부랴부랴 물을 떠다가 먹였다.
잠시 뒤에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살아나는 깻잎들-
또 한 번 생명의 강인함을 느낀다.
깻잎을 살피고 돌아서보니 동산 위의 하얀 모란이 어느 새 반 넘어 피어 있었다.
갑작스런 더위에 그만 인내심을 잃은 것 같다.
'花無十日紅'도 이제는 옛말이다.
일주일을 넘기는 것조차 쉽지 않을 듯하다.
아쉽고 안타깝다.
‘이 아름다운 봄날’이 이렇듯 훌쩍 가버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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