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일 이동하는 날
오전 7시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출발, 버스로 8시간 5분 픽턴까지 이동, 오후 4시 20분 도착,
오후 6시 45분 페리 탑승, 3시간 10분 소요, 9시 55분 웰링턴 도착 예정
그러나 ChCh에서 픽턴까지의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사고, 산사태, 도로확장 등) 예정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도착했으나 예정대로 배에 올랐다.
가장 추억이 많은 크라이스트 처치를 뒤로하고~
긴 구름의 띠
깔끔 단정 평화로운 시골마을 풍경
한가로이 풀 뜯는 양떼
결혼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
너희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그리고 영원토록 함께 하리라.
죽음의 하얀 날개가 그대들의 삶을 흩어 놓을 때에도 너희는 함께 하리라.
그리고 신(神)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도 너희는 영원히 함께 하리라.
그러나 너희들이 서로의 몸과 마음을 함께 하되 거리를 두라.
그리하여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그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 영혼의 나라들 속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 잔만으로 마시지 말라.
서로의 음식을 주되 더 좋은 한쪽의 음식에 치우치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워하되
때로는 각자가 홀로 있기도 하라.
비록 같은 음악을 공명시킬지라도 류트와 류트의 줄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서로를 마음 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왜냐하면 오직 생명의 손만이 그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함께 있지는 않게 하라.
사원의 기둥들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것처럼
참나무와 편백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으니.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노을바다가 아름답다
노을이 지고 있었다.
누가 그랬던가~
--곱게 물든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고,
저녁놀은 황금빛 일출보다 황홀하다--고
드디어 14시간 55분 만에 웰링턴 도착,
써니,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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