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이야기

돈 찾으러 가요

맑은 바람 2019. 5. 26. 09:37

(1)은행 가는 길

할머니랑 손녀가 손을 잡고 길을 갑니다.

-할머니~, 어디 가는데?

-응, 은행에 돈찾으러 가.

골목길에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어디 가니, 꼬마야.

-돈 찾으러 가요.

할머니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아, 그러면 돈 찾아가지고 아저씨 맛있는 것도 좀 사줘라~

-네~


(2)약국에서

약사선생님이 말을 걸었습니다.

-넌 누굴 닮아서 고렇게 예쁘니?

할머니가 말했어요.

-지 엄마가 눈이 크고 예뻐요.

그러니까 약사선생님이,

-할머니두 닮았는데요~

듣고 있던 손녀가 말했습니다.

-둘다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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