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60년지기의 쓸쓸한 퇴장

맑은 바람 2022. 8. 19. 19:35

2022년 8월 19일 금

고교1년 때(1963년) 클럽활동에서 만나 이날 입때까지 모임을 계속했으니 어지간한 인연은 아닌가봅니다.
그런데 오늘 한 친구가 회원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몇 차례 '모임에서 나가고 싶다'는 언질을 주었기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싸아한 분위기는 뭡니까?
탈퇴 의사를 밝힌 친구는 그 이유를 말했습니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한 마디씩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7인 7색이더군요.
진작에, 생긴 게 제각각이듯이 생각도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될 텐데---

 

그런데 나와 다른 생각을 읽으면 왜 화가 나는 걸까요?

매번 니 말이 맞다 하고 맞장구를 치면 좋기도 하지만 맥빠지기도 하는데도 말입니다.

탈퇴하는 친구는 말했습니다.
"이게 아니다 싶어 돌아오겠다면 받아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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