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전시회를 한다구?
주변에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도 호텔 전시회는 가 본 적이 없다.
칠월 초하루의 땡볕을 이마에 고스란히 받으며 허위허위 언덕을 올랐다.
12층 전층이 갤러리였다.
재밌는 것은, 객실의 가구들을 그대로 둔 채 입구부터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소파 위에도, 침대 위에도, 심지어 화장실 안에도 작품이 놓여 있다.
호텔 운영자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랄 뿐이다.
더욱 놀란 것은, 新放科 출신의 친구 속에 놀라운 미술적 재능이 숨어 있었던지, 辛酸한 삶 속에서 풀어낸 것들이라는 작품들이 수준급이다.
친구야, 그만하면 잘살았다.
더는 욕심내지 말고 맘 편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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