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장소: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
지난 주 영화는 두 편 다, 누가 수면제를 멕인 듯 졸음이 쏟아지게 하더니 오늘 본 영화는 매우 사실적이고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아 2시간 30분짜리조차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영화는 모름지기 졸 틈을 주지 말아야 해~
<나의 아들>은 까칠하고 주장이 강한 아들을 둔 엄마라면 더 실감이 났을 테고 <8개의 산>은 알프스 영봉이 펼쳐진 이탈리아 산간마을이 배경이 되어 12살 때 만난 두 소년이 삶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짙은 우정을 나누며 산생활을 사랑하며 살다가 끝내 한 사람은 산에서 생을 마치고, 한 사람은 네팔에 정착한다. 배경음악이 장중하면서도 뭔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불안해서 졸음이 십리 밖으로 달아났다.
*<8개의 산>은 인도신화에 나오는 수미산과 그 둘레의 7개 산을 의미. 즉 온 세상.
좋은 영화는 어찌 그리들 잘 알고 왔는지 그 넓은 서울역사박물관<야주개홀>이 꽉 찼다.
<8개의 산>은 역시 칸느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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