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18회 이야기

정읍 산호수 팬션

맑은 바람 2024. 6. 15. 09:17

2024년 6월13일 목 오후

이곳에 이런 편안한 숙소가 있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임실역>에서 만나 우리를 <임실치즈테마파크>까지 안내해 준 여기사가 섬진강변 최고 멋진 장소에 있는 팬션으로 우릴 안내하겠단다. 얼마 전 이만기의 <동네 한바퀴>를 보고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이니, 아무런 정보가 있을 리 없었다.
우리는 기사가 안내해 준 대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와 보니 그 기사 말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에 자리한 팬션이었다. 

전북 정읍시 산내면 태산로에 있는 팬션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이나 갈까 하고 있으니, 팬션 여사장님이 오셔서 '불멍'을 하지 않겠냐고 물으신다.
'그게 뭐지?' 속으로 생각 중인데 한 친구가 "좋아요!"한다.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물가로 나가 둘러앉았다. 장작에 불이 붙여지고 금시에 활활 타올랐다.
조용히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게 '불멍'이란다.
그런데 이 할미들의 입을 누가 막겠는가.
그래, 모닥불을 바라보며  70평생 서리서리 쌓아둔 사연들을 구비구비 풀어내는 것도 힐링이지!~~

섬진강 노을
강 건너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불멍의 시간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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