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김광균
심심할 때면 날 저무는 언덕에 올라
어두워 오는 하늘을 향해 나발을 불었다.
발밑에는 자옥한 안개 속에
학교의 지붕이 내려다보이고
동네 앞에 서 있는 고목 위엔
저녁 까치들이 짖고 있었다.
저녁별이 하나 둘 늘어 갈 때면
우리들은 나발을 어깨에 메고
휘파람 불며 언덕을 내려왔다
★★서울성곽★★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都城)이다.
조선건국 초에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태조 4년(1395)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성곽을 쌓도록 하였다.
석성과 토성으로 쌓은 성곽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동의 흥인지문 ·서의 돈의문 ·남의 숭례문 ·북의 숙정문이고,
4소문은 동북의 홍화문 ·동남의 광희문 ·서북의 창의문 ·서남의 소덕문을 말한다.
동대문에만 성문을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한 옹성을 쌓았고, 북문인 숙정문은
원래 숙청문이었는데 이 숙청문은 비밀통로인 암문으로 문루(門樓)를 세우지 않았다.
세종 4년(1422)에 대대적으로 고쳤는데, 흙으로 쌓은 부분을 모두 돌로 다시 쌓고
공격 ·방어 시설을 늘렸다.
숙종 30년(1704)에는 정사각형의 돌을 다듬어 벽면이 수직이 되게 쌓았는데
이는 축성기술이 근대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서울 성곽은 여러 번에 걸친 수리를 하였으나, 쌓는 방법과 돌의 모양이
각기 달라 쌓은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도시계획이라는 구실로 성문과 성벽을 무너뜨렸고,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더욱 많이 파괴되었다.
현재 삼청동 ·장충동 일대의 성벽 일부와 남대문 ·동대문 ·동북문 ·
홍예문만이 남아 있다. 서울 성곽은 조선시대 성 쌓는 기술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조상들이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정신이 깃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臥龍공원★★
저 멀리 창경궁, 성균관대, 바로 코밑에 서울과학고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륜동 뒷산 이름이 ‘와룡공원’이다.
서울 성곽을 따라 조성되어, 옛날 분위기 나는 드라마 촬영지로 꽤 자주 등장하는 곳.
이곳은 풍수 지리적으로 龍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라는 말도 있다.
조선시대에 왕이 거주하는 경복궁은 龍의 머리에 해당하고
이에 대비되는 臣權의 상징인 성균관을 龍의 꼬리에 해당하는
이 근처에 위치시켜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나?
그래서 풍수지리상 이 부근은 학교터로 적당한 것 같다.
지금 공사가 한창인 국제고등학교를 비롯 서울과학고 경신중고교 등이
나라의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하리라 믿는다***맑은바람의 희망사항^.^
★★三淸공원★★
북악산 동남쪽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三淸’이라는 이름 그대로 물이 맑고 숲이 맑고 사람의 마음 역시
맑은 곳이었다. 공원주변에는 수백 년씩 묵은 소나무가 울창했던 곳이다.
솔숲 위로는 산벚나무가, 아래로는 진달래와 철쭉이 많이 자라 봄이면
天上의 花園을 이루던 곳이다.
삼청터널의 등장으로 인해 삼청공원은 두 동강이가 나 휴식공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어쨌든 서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교통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갤러리, 별미집 들이 많아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시간되는 사람은 공원앞 ‘재즈스토리’에 잠시 머무르면
더욱 행복한 시간을 맛보게 될 것임
호젓한 산책로에 주위 경치가 좋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삼청공원에는
고려 충신 정몽주와 그 어머니의 시조비가 있으며, 공원 한복판에는 약수터가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또한 꽃보다 아름다운 공원이다.***손금진의 어릴 적 놀이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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