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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금술사(장편소설)

맑은 바람 2008. 9. 25. 00:34

“엄마는 ‘연금술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 아들이 묻는다.

“글쎄 내용이 뭐였더라-- 하나도 생각 안 나네. 분명 읽은 것 같은데--

읽기는 다 읽었던가? ”

“끝까지 밑줄이 쳐 있던데요?”

 

민망하고 당혹스러워 책을 들쳐보니 여기저기 열심히 밑줄을 그어놓았다.

작년 9월에 사서 열심히 읽었나보다. 그런데 왜 정리를 안 해 놨지?

안 되겠다.  100자 쓰고 1000자 읽으라고 했지?

줄친 문장가운데 다시 음미하고 싶은 구절들을 적어본다.

 

**글쓴이-파울로 코엘료(브라질인) 1947~

불행한 청소년기-히피문화에 심취-만화잡지 창간-잡지 때문에 투옥, 고문 당함-

<순례기>로 문학 활동 시작-<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오름-

<연금술사>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영적 구도서로 평가-유럽 각국의 상을 휩씀-

자선사업-칼럼니스트로 활동

 

**내용

<연금술사>의 의미: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러 마침내 자신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사람.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순금의 시간들이다. -꿈을 잊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기회가 가까이 오면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은혜의 섭리라고 하기도 하고 ‘초심자의 행운’이라고도 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미지의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 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거라오.”

*이 세계에는 어떤 정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정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사물의 언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난 음식을 먹는 동안엔 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 것, 그게 다지.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생명은 성대한 잔치며 크나큰 축제요.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오.

*신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그대의 마음은 만물의 정기에서 태어났고 언젠가는 만물의 정기 속으로 되돌아갈 것이니.

만물의 정기는 사람들의 행복을 먹고 자라지.

*행복이란 사막의 모래알갱이 하나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모래알갱이 하나는 천지 창조의 한 순간이며 그것을 창조하기 위해 온 우주가 기다려온 억겁의 세월이 담겨있다.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말라 죽는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세.

 

 

****단순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동양의 신비주의를 끌어다 쓴 것 같기도 해서 큰 울림이 없건만 세계 각국의 수천만 독자가 이 책에  매료되는 이유는 진정 뭘까?    2008.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