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2시 30분까지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음악감상교실>이 열린다.
8주씩 한 과정이 끝나는데 이번 과정은 헨델의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세르세>중 '라르고'
등 귀에 익은 아리아와 베토벤의 <피델리오>등을 영상을 통해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는다.
예종 교수 이석렬평론가의 적당한 유머와 해설이 곁들여져,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지루하기는커녕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음악에 도취된다.
수강료도 없이 이렇게 좋은 강좌를 열어준 학교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일 주일에 한 번씩 토요일은 비워 놓았다가 그곳에 가서 난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3000원짜리 깔끔한 점심 식사, 200원짜리 커피 한 잔은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오늘 본 베르디의 <운명의 힘>서곡은 영화 <마농의 샘>에서 많이 들어 친근했다.
주인공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운명의 힘'에 끌려다니다 끝내는 모두 파멸하는 모습은
우리 자신의 운명을 돌이켜 보게 되고 눈시울을 젖게도 한다.
카라얀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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