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화사모> 공연이 있다.
소풍을 앞둔 어린애마냥 들뜬 기분이다. 돌아오는 길에 섬진강가 흐드러진 매화꽃을 보고
내가 얼마나 인생을 사랑하는지 확인해야겠다.(2011. 3. 31)
낙화/정호승
섬진강에 꽃 떨어진다
일생을 추위속에 살아도
결코 향기는 팔지않는
매화꽃 떨어진다
지리산
어느 절에 계신 큰 스님 다비하는
불꽃인가
불꽃의 맑은 아름다움인가
섬진강에 가서
지는 매화꽃을 보지 않고
섣불리
인생을 사랑했다고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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