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임에도 <용문>행 중앙선은 빈 좌석하나 없이 인파로 북적였다.
사방팔방에서 <운길산역>으로 모여든 사람은 30여 명-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었고
운길산 근처 조안리에 사는 김대사와 우영이도 합세했다.
일행은 다산유적지와 운길산역을 오가는 56번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다산유적지>로 향했다.
우선 <실학박물관>에 들러 가냘픈 해설사의 안내로 성호 이익의, 조선 후기에 끼친 영향을 살피고
다산이 머물렀던 곳으로 가려나 했더니 시장기가 도는 모양인지 모두들 <향토마당>으로향한다.
널찍한 정원이 아름답고 매운탕과 장어구이 또한 예상한 대로 맛이 훌륭했다.
식후엔 뒤뜰의 오래된 단풍나무 그늘 아래로 모여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훈의 기타 연주, 동욱과 춘성의 하모니카 연주, 우영의 오카리나 연주, 화사모의 향수합창-
이어지는 동요 메들리- 정 카리스마의 지도로 즉석에서 벌어진 폭 댄스(?) 파티-남들이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 재밌게 잘 논다고 했겠지?
그러나 <광복 66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태어난 세대’가 어찌 음주가무만 즐겼겠는가?
박학다식한 삼화회 회장은 5분만 얘기하겠다며 ‘광복 66년의 의미와 자본주의 사회의 나아갈 길’에 대해
짤막한 강의를 해서 모두들 진지하고 숙연한 자세로 경청했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실학박물관>
떡보따리 들고 있는 김장군
해설사와 함께
<여유당>
<황토마당>
달착지근 고소한 장어구이-어느 착한 손이 식사비를 제공한 덕분에 ~
메기매운탕 우정의 맛처럼 찐~하다
뉴 패션
오랜만이야~
하모니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8월의 땡볕보다는 오히려 야외 활동하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오라는 데 있어 좋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벗들이 있어 좋은, 그런 복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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