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제 잘난 척 뽐내 봐도 하느님 손바닥 안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작은 존재여~~
불화하는 이들이 그 간극을 좁혀 부디 화목하게 살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고자 길을 떠났다.
한밤중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차 한 대 없는 낯선 길을 달리고 달려 3시간 남짓 걸려 평창군 도돈리
산 29-21 생태마을에 닿은 것은 새벽 3시가 좀 넘었을 때-
모두가 깊이 잠든 밤- 객실 한 곳에 불이 켜져 있다. 밤이 새도록-
저 잠들지 못하는 영혼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아침이 올 때까지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려고 불편한 자리를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간신히 잠이
든 찰라 내 코고는 소리에 세르지오가 투덜거리는 소리에 다시 깨고--
7시 반이 되어서 객실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십자고상과 침구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단촐한 방이다.
오늘은 빈 방과 자연 속에 침잠해서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리라.
<성 필립보 생태마을 입구> 해발 700M
주위 전경
십자가 모양의 태양열 반사판
구절초의 환영
경당과 천문대와 숙소
어서들 오시게~주의 영접
2층에 경당이 있다
성당
주위 전경
쉼터1
쉼터2
쉼터2
쉼터3
<평창강>이 휘돌아 흐르고
주민의 젖줄 평창강~
단풍이 물들기 시작
<필립보 생태마을>을 찾는 이들의 먹거리
이 많은 독 속에서 고추장, 된장, 간장, 장아찌들이 익어가고 있다
새벽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어둠 속에서 달려나와 나를 환영해 준 천둥이
조촐하고 담백한 유기농 식사
노을이 황홀하다
노을
나태주
저녁노을 붉은 하늘 누군가 할퀸 자국
하느님 나라에도 얼굴 붉힐 일 있는지요?
슬픈 일 속상한 일 하 그리 많은지요?
나 사는 세상엔 답답한 일 많고 많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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