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필립보 생태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절개 둘레길>이 나온다.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4.5km의 '소나무숲길-오솔길-강변길-여울목길-아양정길'을 걸으며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을 읊조리노라면 避世靜念의 오롯한
시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 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대답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아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나가겠습니다
<성필립보 생태마을> 안에 있는 이정표
생태마을 밖으로 나오면 둘레길이 시작된다
평창강을 따라 소나무숲길-오솔길-강변길-여울길-아양정길이 이어진다
단풍 들기 시작하는 잎사귀들
소나무가 기르는 담쟁이 덩굴
소나무숲길에는 자작나무숲도 있다
밭을 끼고 강쪽으로 내려가는 길
여기서부터 강변을 따라 걷는다
강변길
강변의 갈대숲
오전 10시경 산 안개로 더욱 신비스럽다
< 가을동화> 팬션
<절개산>의 역사적 유래
강 건너 산꼭대기에서 흘러 내려온 일급 청정수
빼어난 전망을 가진< 평창강 팬션>
코스모스의 원조들--
여울물이 세차게 흐른다
색색의 백일홍도 곱다
길가의 강아지들-모든 새끼는 다 이렇게 구여운가?
<여울목길>이 끝나는 곳
< 아양정>으로 가기 위해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아양정>으로 가려면 왼쪽길로 내려가야 한다
이름 모를 보라꽃 별꽃
< 아양정>
조선 선조 때 창건, 지조있는 선비들의 비밀모임 장소로도 쓰였던 곳
아양정의 역사를 지켜본 오래된 소나무
아양정 아래로 평창강은 말없이 흐르고~
< 절개 둘레길> 출구
수고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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