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시간에 많은 걸 보여주려는 강남문화원 측과 해설사 김진원님 덕에 발바닥에 불이 나게 따라다니긴 했지만 좀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해외여행 때가 생각 난다. 10박 11일 여행상품을 택해 따라가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따라다니는 일 자체가 고행이 되는 그런 때의 심정이 여기 <죽서루>에 이르면서
공감된다.
아예 차에서 내리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나는 언제 또 오랴 싶어 뻐근한 다리를 끌고 열심히 쫓아다닌다.
그래야만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명찰을 패용해야 관람료를 따로 내지 않는다.
삼척시 죽서루길 44 <죽서루>
관동 팔경 제일루 <죽서루>
이 누각 안에는 숙종과 정조의 시를 비롯하여 율곡과 이승휴, 허목 등 고려말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기라성 같은 분들의 친필이 29 점이나 걸려 있다.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주심포와 익공 양식의 죽서루 공포
자연 암반과 막돌을 이용하여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기둥의 길이가 제각각
<죽서루>와 <관동제일루>는 삼척부사 이성조(1710년)의 글씨
누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따로 없고 남쪽의 자연암반을 이용한다. 이런 걸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이라 하나?
죽서루에서 내려다본 맑고 깊은 소(沼)가 옥빛으로 빛난다.
< 죽서루> 마당의 수령 350년 된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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