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

(12) 카파도키아 열기구 탑승

맑은 바람 2012. 5. 29. 13:51

     

6-519일 토 Royal Carine 호텔

열기구 탑승-<괴레메 골짜기>-<데린 구유>-앙카라 <한국공원>

 

터키수도 앙카라에서 1.

엊저녁 눅눅한 동굴극장에서 마신 커피가 화근인지 탈이 났다. 두 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매실액을 마셨다. 열무김치 국물을 한 사발 들이키면 속이 가라앉을 것 같은데--

 

새벽 430, 어둠 속을 차를 달려 열기구를 타러 갔다.

터키여행 중 옵션 비용이 가장 많고 기대도 가장 컸던 것은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타는 일이었다.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일은 무서울 것 같으면서도 스릴 만점이 아닐까?

새벽 4시에 일어나 해 뜨기 전에 기구를 타야 여명이 밝아오면서 괴레메 계곡을 환히 내려다볼 수 있다.

날씨는 맑고 바람 잔잔, 열기구 탈 수 있는 최상의 날이다.

햇살이 사방을 환하게 비추기 시작할 때 열기구에 올랐다.

32명이 공동 운명체가되는 순간. ‘지금 이 순간을 크게 외쳐 부르고 싶었다.

대신 자이, 정이랑 애국가를 소리 높여 불렀다. 속이 후련했다.

 

괴레메 계곡은 미국의 브라이스 캐년과 비교되어 좀 싱거웠다.

웬만한 데를 다녀도 여행의 큰 감흥이 없는 걸 보니 이제는 갈 만큼 가고 볼 만큼 보았나 보다.

다만 함께한 친구들과의 시간이 새록새록 소중하게 느껴질 뿐이다.

 

              새벽 4시 반에 현장에 도착, 사방이 아직 어둡다

 

 

         기구마다 불을 지핀다.

 

 

 

          탑승 완료, 네 칸에 32명이 탔다. 조금 비좁은 느낌~~

 

             서서히 떠오른다

 

             수십 개의 열기구가 비상을 시작한다

                                    

                                    이 몸이 새라면

이 몸이 새라면

날아가리

 

저 건너 보이는

저 건너 보이는 작은 섬까지~

                 주차장이 까마득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소리높여 불렀다. 콧등이 찡했다.

 

 

 

 

 

 

       

 

 

 

 

 

 

             최고로 높은 곳에 이른 순간(1650m)-괴레메 계곡이 아스라이 눈 아래 펼쳐졌다.

 

                들판에 착륙 시도

 

        열기구를 끌어내려 바람을 빼는 일은 중노동이었다. 장정들이 아니라면 감당하기 어려울 듯~ 비용이 많이 먹히는 이유를 알았다

 

 

                  무사히 안착 기념-뿌듯, 행복

 

              우리의 조종사, 무사안착 축하 샴페인을 터트린다

 

               하늘로 튀어오른 마개를 건너편 기사가 손으로 받는다, 시선 집중~~

 

               축하 세레모니~

 

 

             싸올(고마워요), 멋진 조종사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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