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회덕~주천(지리산 둘레길 1코스) 네잎클로버의 2박 3일(4)

맑은 바람 2012. 6. 8. 13:56

들째 날은 3코스를 마치고(등구재-금계) 1코스(운봉-주천)를 더 가봐야겠다고 욕심을 부렸다.

14.1 km를 7 시간 정도 걸었으니까~

 

<회덕>에서 <주천>까지 솔숲 길을 힘든 줄도 모르고 걷고 또 걸었다.

 

              우리는 <지리산둘레길 1코스>의 중간부터 걷는다

 

          우리는 <내송마을>을 향해 출발~

 

            <회덕>에서 <주천>가는 길은 푹신한 솔잎 길이다

 

     

 

          <소원탑> 왼쪽에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가 있다

 

          꽃잎못

 

          개구리연못-물속에서 와글와글~

 

             소나무숲이 울울창창-

 

                                           해발 580m의 구룡치

 

           이 코스는 오래된 소나무숲길이라 피로감이 덜하다. 예전엔 官路이면서 장보러 다닌 사람들이

           많았으니  산적들도 활개를 쳤겠다.

 

                                         나무동굴-찍고 쓰는 게 취미인 나

 

                                       총기가 제일 좋은 친구

 

                                              안팎으로 멋쟁이~

 

                                    웃기는 건 내게 맡겨~

 

 

 

                                         '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가고싶어'~

 

            이제는 1.2km도 만만치 않다, 아이구 다리야~~

 

<남원>으로 와서 저녁을 먹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우성가든>

25년 경력의 주방장이 직접 고아낸 육수를 쓰는 집이라 해서 물냉면을 시켰다.

열무김치와 물냉면-서울에서도 맛보기 힘든 '황홀무인지경'의 맛!

세수대야만한 그릇에 담긴 국물을 거의 다 마셨다.

'물냉면'하면 한동안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다.

 

부근에 꽤 유명하다는 <녹주사우나  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잠자리에 들었으나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밤새 삭신이 자근자근 쑤셨다.

옆에서 코고는 소리에 섞여 앓는 소리도 들려왔다.